◈ 세월에 그냥

독일(뉘른베르크-프랑크푸르트 엄마인공항-인천)

鄕香 2019. 10. 18. 15:23

독일 남동부 바이에른州에 속해 있는 뉘른베르크는 옛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오랜 제국도시로 역사적인 탑과 재건된 城이나 교회가 중세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습니다. 독일어 접미사에 '베르크'가 붙은 지명은 산과 언덕이 있다는 의미이고, '부르크'라는 지명은 성곽이 있다는 뜻이고, '하임'이 붙은 지명은 집성촌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뉘른베르크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히틀러에 의해 대학살이 자행된 곳이었고 종전이후 국제 전범재판이 열려 인종과 상관없이 인권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 준 곳입니다. 도시로는 최초로 2001년 유네스코의 인권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뉘른베르크는 원래 빈곤한 도시였으나 80년대 이후 이데올로기가 종식되면서 석탄산업이 자동차산업으로 전환되면서부터 부유한 지역으로 발전한 지역입니다. 특히 이 지역은 나치의 본거지로서 평등을 외친 히틀러가 사랑했던 도시로 유대인 차별법이 만들어진 곳이며 뉘른베르크와 뮌헨을 중심으로 정치적 세력을 펼쳐 간 곳입니다. 세계 2차 대전 당시 연합군의 폭격으로 거의 파괴되었으나 이후 옛 형태로 복원되고 있습니다. 또한 '리하르트 바그너(Richard Wagner1813-1883), 알프레드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요한 파헬벨(Johann Pachelbel 1653-1706), 등 유명한 화가와 음악가가 배출된 도시입니다. 아담하고 소박한 도시이지만 역사적으로나 예술적으로 볼거리 이야깃거리가 많은 곳입니다. 

      

 

   

  독일 아우스브르크 베스트 웨스턴 호텔 다싱(Best Westem Hotel Dasing)에서 일찌감치 식사를 끝내고 이슬비가 내리는 뉘른베르크 중앙공원 마르크트 광장으로 이동합니다.

 

 

 

 

   중앙 마르크트 광장에 세워져 있는 쇠너부르넨 분수탑의 모습. '쇠너부르넨'은 독일어로 '아름다운 분수'라는 뜻.

     

 

  

   쇠너부르넨 분수탑은 르네상스 양식의 창살로 된 절제 울타리가 둘려져 있고 철문에 달린 금문고리를 세 번 돌리며 소원을 빌고 그 소원을 혼자만 간직하고 있으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14세기에 만들어진 '쇠너부르넨' 분수탑은 성서에 나오는 인물과 중세의 영웅, 철학자, 교회장로 등 인물 40여개의 황금빛 조각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이 중앙 마르크트 광장은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세계에서 가장 큰 크리스마스용품 시장이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광장에 천막을 친 판매점들이 있는데 한시적으로 열리는 시장으로 햄버거 쏘시지 일상용품 옷가게, 모자점 등 일부가 눈에 띕니다. 이른 아침시간대에 비까지 내리고 있어 온전히 개장이 되지 않은 상태이고 옆 뉘른베르크 관광안내소 또한 관계자가 출근 전이어서 구하려던 관광 팸플릿을 구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특이한 건축 양식의 성모교회. 건물 외관에 십자가와 첨탑이 번갈아 둘려져 있어 마치 왕관을 쓴 형국입니다.

   

 

  

 

 

  프라우엔 교회와 중앙 마르크트 광장의 노점상들의 모습입니다.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히틀러가 아끼고 좋아했다는 시계첨탑으로 유명한 프라우엔 교회, 12시가 되면 시계 아래 인형들이 연극을 한다고 하는데 시계를 보니 9시17분을 가리키고 있네요.

        

 

 

 

 

  프라우엔 교회는 성 로렌츠 교회와 더불어 뉘른베르크의 쌍벽을 이루는 명물입니다.

   

 

   

중앙 마르크트 광장에서 성 로렌츠 교회 사이 중간 쾨니히 거리 광장에 '바보들의 배'라는 조각품이 세워져 있습니다. 정면 건물뒤로 성 로렌츠 교회 첨탑이 보입니다.

   

 

 

 '바보들의 배' 조각품을 우측에 두고 걸어온 중앙 마르크트 광장 방향을 뒤돌아보고 담은 풍경입니다.

  

 

 

  페그니츠강 강이라고는 하지만 운하가 아닌가 싶습니다. 플라이쉬 다리 중간에서 바라본 좌측 풍경입니다.

   

 

  

  페그니츠강 플라이쉬 다리 우측 풍경입니다.  

  

 

 

  페그니츠강 플라이쉬 다리 위에는 야채와 과일 노점들이 들어서 있어 페그니츠강가의 아름다운 풍경을 그냥 스쳐가기 십상입니다.

   

 

  

   쾨니히 거리 풍경.

    

 

  

   성 로렌츠 교회(St. Lorenz Chrch)

  프라우엔 교회와 더불어 뉘른베르크의 쌍벽을 이루는 명물입니다.

   

 

 

 

  

  성 로렌츠 교회는 무려 200년에 걸쳐 지워졌다고 합니다. 제 2차 세계대전 때 부분적으로 파괴되어 재복원되었고 성당내부 입장은 무료이며 운 좋으면 파이프오르간의 연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바실리카 형식의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이 교회는 1270부터 1350년까지 지어진 교회입니다. 뉘른베르크는 종교 개혁이 일어난 곳으로 성당보다 교회가 더 성행 하였으며 개신교 신자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입니다. 

    

 

 

    성 로렌츠 교회를 기점으로 다시 쾨니히 거리를 거쳐 중앙 마르크트 광장으로 되돌아갑니다.

    

 

 

  쾨니히 거리에는 꽃 채소 과일 등의 노점상들이 싱싱하고 아름다운 빛깔을 팔고 있네요.

      

 

한 장의 큰 퇴적암 판석에 건물형상을 투각하여 건물외벽에 붙인 것입니다.

 Viatishaus seit 1569 Neuerifhtet 1965 ("1569 바티샤 이후 1965 출시" ?) 라는 글자도 투각되어 있습니다.

   

 

 쾨니히 거리를 가로지른 페그니츠강 플라이쉬 다리 위 정경입니다. 과일, 채소, 꽃가게 등 노점상으로 인해 강가 고풍스런 건물과 어우러진 좋은 풍경들을 아쉽게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페그니츠강 주변건물 풍경  

       

 

페그니츠강 플라이쉬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페그니츠강 안쪽으로 돌출되어 있는 아름다운 건물은 14세기부터 병원과 요양원으로 사용돼 온 성령양로원 건물입니다. 지금은 아래층 불 켜진 곳은 레스토랑이 들어서 있다고 합니다.  

     

 

"바보들의 배"

 

 

성 로렌츠 교회에서 중앙 마르크트광장으로 가는 길의 페그니츠강의 플라이쉬 다리 앞 광장에 세워진 청동 조각작품입니다. 그 형태가 자못 흥미로워 자세히 보니 사회상을 풍자한 느낌이 듭니다. 15세기에 이와 같은 의미를 담은 100명이 넘는 바보들이 각 유형별로 어리석음을 풍자하여 당시 세태를 비판 회화한 화가이자 조각가 알프레트 뒤러(Albrecht Dürer 1471-1528)의 삽화를 실은 우화집이 당시 큰 베스트셀러였는데 이 동상 또한 그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안경이 진열된 상점(?) 앞 노상에 오이 · 피망 · 가지 등을 식염에 절여 놓은 것을 각각 안경과 함께 전시해 놓았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는 걸가? 시선을 끌기 위한 상술? 

 

 

갈색 건축외관의 간결하지만 장중한 멋과 고요한 거리의 풍경이 부드럽게 조합되는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어떤 건물들일까 ?

우측에는 주상복합 건물로 옷 · 맥주 · '소세지를 먹는 작은 장미'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다시 중앙 마르크트 광장에 도착해 보니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나보다 매점들은 문을 열고 구시가 순환관광차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9박11일의 일정을 뉘른베르크에서 마치고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공항으로 가는 고속도로변의 풍경입니다.  

 

   

 뉘른베르크에서 프랑크푸르트까지 고속도로로 약 3시간을 달리면서 담은 사진 몇장 - 

      

 

비내리는 고속도로변  주차장

 

  

서양 사람들은 여행을 다니기 위해 돈을 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유럽에 집시들이 있는 것이 이해될 정도로 여행을 즐기는 기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곳곳에서 카라반이나 캠핑용 트레일러가 이동하는 모습이 심심찮게 눈에 띕니다.

    

 

 주로 줄기가 곧고 붉은 소나무들을 造林하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한인 식당에서 된장두부찌개로 현지의 마지막 식사를 - 

 

 

 

 

 

 

 

 

ㅍ크푸르트 암마인 공항

 

 

 

 

        

《독일프랑크프르트 암마인 공항의 창공에서》

  

 

 

 

 

 

 

 

 

 

 

 《우리의 창공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