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령포/淸泠浦》
강원도 영월군 남면 광천리 남한강 상류에 위치한 곳으로 동서남북 삼면이 강물에 둘러싸이고 서쪽으로는 육육봉이라 불리는 험준한 암벽이 솟아있어 나룻배 없이는 출입할 수 없는 마치 섬과 같은 적막한 곳으로 조선 제6대 왕 단종 임금이 숙부 수양대군과 그 추종세력에 의해 왕위를 찬탈 당하고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유배되었던 곳이다.
6백년이 지난 오늘에도 그 슬픔 그 서러움 강물따라 흐르고 恨은 소나무에 푸른 기운으로 서렸구나 오늘도 수많은 후손들 그 슬픈 역사를 가슴에 새기고저 즐지어 찾아든다.
《와송/臥松》
담장 밖 소나무가 단종의 침소를 향해 머리를 조아리 듯 숙이고 있다. 주변 동서남북의 소나무들이 방위와 관계없이 모두 단종의 어소를 향해 굽어 있다고 한다.
《단종의 거처와 단묘재본부시유지비(端廟在本府時遺址》/ 단종이 이곳에 계실 때의 옛터이다.) 이글은 영조대왕의 친필로 음각되어 있고 뒷면에는 (檅皇崇禎戊辰紀元後三癸未季秋 抆 泲 敬書令原營견石 地名 淸泠浦/영조39년 계미년 가을 울면서 받들어 쓰고 어명에 의하여 원주감영에서 세웠다. 지명은 청령포이다.)
《관음송/觀音松》
수령 600년은 족히 되는 큰 소나무로 단종 임금께서 이곳으로 유되되어 계실 당시 이 소나무의 년령이 60년 정도 였다고 한다.
관음송이란, 단종의 유배 당시의 모습을 보았다 하여 (觀), 때로는 단종 임금이 오열하는 소리를 들었다 하여 (音) 이라는 뜻에서 관음송이라 불리워 왔다.
노산대/魯山臺로 오르는 산책로의 모습이다. 건강한 소나무에 마음이 끌려 담은 사진이다.
노산대에서 바라본 전망의 풍경이다.
《魯山臺》
청령포 안 강이 내려다 보이는 산책로 작은 봉우리 위에 있는 표석이다. 단종 임금께서 항양을 그리워하며 봉우리에 올라 절벽 아래 강과 주변을 바라보던 곳이다.
《禁標碑》
이 비는 단종 임금께서 1457년 魯山君으로 강봉, 유배되어 계시던 이곳을 일반 백성들의 출입과 행동을 제한 하기 위하여 英祖2년(1726년)에 세운 비석이다. 뒷면에 "東西 三百尺 南北 南北 四百九十尺 此後 泥生亦在當禁標崇禎九十九年"라고 음각되어 있다. 즉 동서로 300척, 남북으로 490척, 이후 진흙이 쌓여 생기는 곳도 또한 금지하는데 해당된다. 숭정99년"이라는 내용이다. 당시 단종에게도 이와 같은 制約이 있었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
禁標 뒤면에는「東西三百尺南北四百九十尺 以後 泥生赤在當禁/동서삼백척남북사백구심척 이후 진흙이 쌓이는 곳도 당연히 금지한다. 측면
側面에는 '崇禎九十九年'
2016년 11월31일. <鄕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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