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에서는 해마다 가을이면 가날프고 청초한 소녀를 떠올리게 하는 아름다운 코스모스 축제가 열립니다. 맑고 드넓은 한강 물결치는 강변둔치 넓은 곳에 각종 꽃과 문화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는 곳에 온통 코스모스가 불어오는 강바람에 한들한들 물결치듯 감미로운 율동으로 황홀함을 느끼게합니다. 요즘 허리를 삐끗하여 그 통증으로 잠자리에 누워도 약간의 통증으로 잠을 깨기가 일 수인데, 오늘도 그러기를 두어 번 뒤척이다 시간을 보니 이른 새벽 5시20분, 마침 어제 받아 본 '구리소식'지에 10월3일~6일까지 코스모스 축제가 열린다는 기사를 본 것이 생각이납니다. 어차피 누워도 편치 않은데 구리한강시민공원이나 가보자는 생각이 들어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왕숙천자전거도로를 거쳐 구리한강시민공원으로 나오니 온통 코스모스가 공원을 덮었습니다. 벌써 많은 분들이 사진기를 들고 코스모스와 여러 가지의 꽃들과 주변풍경을 담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하남시 검단산마루에 구름을 헤치고 아침해가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강 건너 미사리 넘어는 지금의 강동구와 하남시는 옛 백제의 수도 위례성이 있던 곳입니다. 풍납토성,몽촌토성, 하남시는 인접해 있으며 많은 백제 유물이 산재해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은 하남위례성이 천안 직산이라는 설도 있는데, 직산을 위례성으로 보는 학설의 연원은 일찍이 일연(一然)은 ‘삼국유사(三國遺事)’에서 이 하남위례성을 직산이라 한 것에 있습니다. 충남 천안의 직산에 위례산(慰禮山)이라 불리는 산이 있기는 하지만, 자연 지리적 조건이나 도읍지로서의 규모와 ‘삼국사기’에서 기술하고 있는 하남위례성의 지세와 비슷하니 어느 곳이 백제의 위례성인지는 앞으로 좀 더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아차산과 강가의 코스모스.
선사유적지가 있는 미사리 넘어 하남시 검단산 봉우리위로 해가 솟아오르고 있는 풍경입니다.
우측 강 건너 산림 뒤에 올림픽대로가 중부고속도로로 이어가는 길이고 그 일대가 암사동신석기유적지입니다.
한강 하류쪽으로 바라본 풍경입니다. 우측 옆 아차산이 있고 가운데 원경으로 보이는 산이 남산으로 불리는 목멱산(木覓山)입니다.
<습지>
잉태가 있고 생명이 탄생하는 곳 어머니와 같은 곳입니다.
<해바라기>
해바라기 큰 꽃 씨방에 작은 나방 한 마리..
<수수/壽壽>
수수는 무병장수한다는 의미가 있고 수수의 붉은 빛은 귀신을 쫓는 벽사의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목화>
아가페(Agape)
어머니의 사랑, 지고지순한 사랑, 등의 꽃말을 나타낸다지요. 하얀 솜의 그 폭신하고 아늑한 촉감에서 부여된 것이 아닐까요.
(농다리 냇가)
<농다리>
진천의 농다리를 본 뜬 구리의 작은 농다리입니다.
<징검다리>
어릴 적 순정을 싹트게 해준 황순원의 '소나기'가 생각이 납니다.
<그리워라 지나간 세월~>
<생각이 납니다. 애정이 꽃 피던 시절 ~>
(수련)
수련의 잎이 국자를 닮았군요.
<닥풀>
맑고 연한 노랑과 연두빛이 비치는 해맑음과 우아하고 아름다워 선녀를 연상케하며 고결한 기품이 있어 왕비의 품격을 지닌 크고 아름다운 꽃입니다.
닥풀은 한해살이풀로 키는 1m 정도이며 전체에 털이 있고 뿌리는 점성이 있으며, 곧게 선 원줄기에 가지없이 잎이 원줄기에 어긋나며, 잎자루는 길고, 손바닥 모양으로 갈래는 피침형이다. 꽃은 연한 노란색, 중심부는 검은 자주색, 원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포가 위로 갈수록 작아진다. 작은 포는 4-5장의 넓은 피침형이다. 꽃잎은 기와처럼 겹쳐지고, 많은 맥이 있고 수술은 단체 웅예, 암술대는 5개, 흑자색. 열매는 삭과로 긴 타원형, 5개의 둔한 능선, 거친 털이 있다.
여러 품종의 꽃들이 가꾸어진 꽃밭입니다.
<부용>
<부용화>
꽃박,수세미, 조롱박, 호박, 박 등의 넝쿨을 올려 이채로운 터널을 꾸몄습니다.
<별빛광장>
볓들이 총총한 밤이면 수면에 영롱한 볓들의 반짝임으로 수를 놓아 그 아름다움을 비견할 곳이 없습니다.
밤이면 마치 별들의 고향처럼 수많은 별들이 이 星淵으로 모여 저 마다의 아름다움으로 반짝이는 별들의 낙원입니다.
아름다운 도랑이 흐르는 곳입니다. 옛날에 삼태기를 물가 풀 섶에 대고 수초를 흔들어 물고기를 삼태기로 들어가게 몰아서 잡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두 여인이 도랑가에 앉아 있습니다. 그 녀들도 도랑에 얽힌 추억을 떠올리고 있는 걸까..
<구리시 장자못>
코스모스를 둘러보고 집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구리시 장자못을 지나갑니다. 구리한강시민공원 옆에 있으며 이 물은 워커힐 옆 우미촌에서 한강으로 흘러들어 갑니다.
장미정원입니다. 여러 가지 색깔에 여러 모양의 장미꽃이 곱게 피었습니다.
코스모스와 맑은 강물을 보고 나니 몸이 가뿐하고 마음이 상쾌합니다.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겠습니다.
2013년 9월26일 오전 고맙습니다.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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