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자개단추를 구할 양으로 동대문종합시장엘 갔다가 우연히 비즈공예라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6층 매장에는 수십 개의 점포들이 구슬이며 줄(끈), 각종 고리와 공예품 등 장신구 재료로 귀걸이, 팔찌, 반지, 목걸이 등을 만들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료를 전시판매하고 있습니다. 많은 젊은 남녀들이 각기 개성있는 장신구를 만들기 위해 발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저도 각양각색의 그 예쁜 구슬들에 반해서 팔찌묵주라도 만들어 볼까 싶어 몇 가지 재료를 구입해서 아래와 같이 목걸이와 팔찌를 나름대로 만들어 봤습니다.
이 목걸이의 핵심이 되는 중앙의 터키석의 크기가 긴 것과 뭉뚝한 것이 있는 것은 사진기 렌즈상의 문제로 실물은 긴 것과 뭉뚝한 것의 중간치입니다.
재료들은 낱개로도 팔며, 구슬은 50개를 끈에 꿔어 한 줄 단위로 팝니다.
목걸이 재료로 검정구슬, 자수정구슬, 고리, 피아노줄, 그리고 하늘색 터키석과 빨강, 파랑, 녹색 구슬을 낱개로 구했습니다.
묵주를 만들기 위해 구입한 몇 가지 재료입니다.
구성을 마치고 고리를 끼워 마무리 하기 전의 모습입니다.
목걸이와 팔찌묵주의 완성된 모습입니다.
목걸이는 자연을 주제로 하였습니다. 목걸이 자체가 원(圓)을 이룰 수 있음에 지구, 중앙 터키석은 그 빛깔에 뜻을 주어 하늘(우주), 빨강의 구슬은 불(太陽), 파랑의 구슬은 물(水), 녹색구슬은 초목(草木), 우측 4번 째 여러 문양 있는 구슬은 사람(人), 여기서 이 구슬의 다색(多色)은 생각(思想)으로 뜻을 주어 인간으로 간주합니다. 다음 자수정14개 와 흑색구슬10개를 합해 24개는 24절기를 의미하며, 자수정은 양(陽빛)을 흑색은 음(陰땅)의 의미를 주었습니다. 좌측 중간의 푸른 구슬은 꿈(dream)을 상징하며, 신체에 무해한 은고리 옆 노랑구슬은 부드러움, 아늑함을 의미하며, 봄에 가장 먼저 피는 꽃의 색깔로 어두웠던 겨울의 언 땅에 화사함을 열어주는 밝은 빛입니다. 목걸이 뒤쪽의 다소 어두운 느낌에 밝음을 주는 역할과 은고리를 부드럽게 다루어 달라는 관리상의 주의를 제시하는 의미도 주었습니다. 노랑은 대부분 주시(注視)의 색으로 어린이보호색이기도 한 것은 그런 연원을 둔 것입니다.
2013년 8월 14일 <鄕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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