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묵의 빠른 붓질로 단숨에 쳐나간 小品이지만 文氣짙은 趣意가 풍깁니다. 아마도 작가가 어느 날 詩趣에 젖어 즉흥적으로 그린 것 같습니다. 강 건너 산은 먹을 묻혔던 붓을 대충 빨아 청색을 약간 찍어서 달무리처럼 번지게 그렸고 그 산 아래로 엷은 먹 가는 선들이 수면 위로 드리운 물안개처럼 또 길게 그어졌습니다. 화면 오른편의 오동나무의 잎들은 濃淡의 水墨을 꾹꾹 찍어가면서 무성함을 표현하였습니다. 전체적인 화면 분위기는 즉흥적으로 쳐나간 筆勢지만 端雅함이 풍깁니다.
<강변/江邊>
韓國 近代 / 心汕 盧壽鉉(1899~1978)筆 / 紙本 水墨淡彩 28×35.5cm / 個人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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