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亭 卞寬植 1897~1972)은 朝鮮朝 高宗36年 황해도 옹진(甕津)에서 漢醫 卞昌淵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호는 小亭이며 소년 시절을 외조부인 小琳 趙錫晋 밑에서 지내며 그림을 배웠습니다. 小亭(卞寬植)은 이상범(李象範), 노수현(盧壽鉉), 이용우(李用雨) 등과 같이 新舊畵道의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同硏社'를 조직하기도 했고 協展(서화협회전)과 鮮展(조선총독부주최朝鮮美術展覽會 약칭)에 계속 출품하는 하편 1925년에는 以堂(金殷鎬)과 함께 渡日하여 일본南畵의 대가인 小室翠雲의 門下에서 약 5년간 화업을 닦았고 다시 동경미술학교에 청강생으로 들어가 약 3년간 연구에 몰두하였습니다. 귀국 후 그는 1937년부터 금강산에 들어가 浪人生活을 시작했는데, 금강산 寫生 이후부터 小亭 특유의 준법(皴法)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작품은 1922년에 제작된 山水對幅중의 그 한 폭인데, 이와 같은 구도의 작품은 전통적인 定型山水에서 얼마든지 볼 수 있는 觀念的 취향이 짙습니다. 그러나 수목의 처리에서나 폭포를 바라보고 있는 두 촌로의 모습은 짙은 寫生의 味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定型山水의 바탕에다 부분적으로 寫生 味를 가한 것이지만, 그의 초기작이기 때문에 소정 특유의 筆意는 엿보이지 않습니다. 전체적으로 짜인 구도와 담담한 描法은 산수의 깊고 오묘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관폭도/觀瀑圖>
韓國 近代 / 小亭 卞寬植 1899~1975)筆 / 紙本淡彩 119×65cm / 個人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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