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아지른 斷崖의 암벽을 타고 떨어져 내리는 두 줄기 폭포의 물줄기를 따라 생겨난 계곡을 경계로 암반을 등지고 잡목과 소나무에 싸인 정자에 폭포를 향해 정좌한 高士의 옆 모습을 담은 이러한 전통적인 그림은 조선조 초기부터 화가들이 즐겨 그려온 畵題로 중국 고사의 한 장면입니다. 小亭 전형의 필법에 충실하였으나 전체적인 분위기는 경관에 치밀한 나머지 소정의 활달한 여운은 그만큼 비어 있습니다. 그러나 가라앉은 분위기와 치밀한 描法이 주는 잔잔한 효과는 다른 작품에서는 좀처럼 대할 수 없는 점이기도 합니다. 1950년 6.25동란으로 全州에서 피난 생활하던 때에 그린 그림으로 그 후 얼마 동안은 그곳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지방에서 활동을 많이 했습니다.
<관폭도/觀瀑圖>
韓國 近代 / 小亭 卞寬植 1899~1975)筆 / 紙本淡彩 127×124cm / 個人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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