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가 펼쳐진 평범한 야산의 풀숲과 잡목들 사이 오솔길에 하루의 일을 끝내고 등에 지게를 지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는 농부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청전은 소박한 시골의 자연을 무한한 정취와 그 속에서 특별한 욕심 없이 삶을 영위하고 있는 농가의 평화로운 정경에 각별한 애정을 보이면서 그 심경을 여러 형태로 형상화 시키는 작품을 끊임없이 제작하였습니다. 이 작품의 농부상은 구도 면에서도 대단히 매혹적인 點景이면서 그로 인해 전체 화면의 자연이 인간의 삶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부상시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작가의 다감한 수묵법과 필선의 유연한 정신적 아름다움과 세련된 구도가 이뤄낸 절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귀로/歸路>
韓國 近代 / 靑田 李象範 1897~1972)筆 / 紙本淡彩 cm / 個人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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