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은 1951년에 6.25동란으로 大邱에서 피난민 생활을 하던 때에 그린 것입니다. 병풍그림의 화법과 계절에 따른 양식적 산수풍경의 전개방식은 1949년작인 <四季>와 본질적으로 같은 수법을 취하고 있지만, 이어진 봉우리나 用墨, 淡彩에 있어서 그보다 훨씬 부드러워져 있어 전체적인 표현 분위기가 더욱 풍부한 정감을 자아내주고 있습니다. 각 폭의 畵題들은 청전이 즐겨 쓰는 주제들이지만 계절변화의 특징적 아름다움을 詩情 가득히 理想化시키면서 <산림춘연/山林春煙>-<춘강어락/春江漁樂>-<초당춘모/草堂春暮>-<계산유거/溪山幽居>-<임천청화/林泉淸話>-<우후산장/雨後山莊>-<동정추월/洞庭秋月>-<추산유거/秋山幽居>-<추림제사/秋林虀寺>-<한림모설/寒林暮雪> 의 순으로 그려졌습니다. '산림추연'과'한림모설'에서 점처럼 작은 인물의 표현수법은 청전 특유의 상징적 固定樣式입니다. 한 화면에 반드시 한 채의 집과 點景으로 처리된 한 인물을 배치한 통일성이 청전의 孤獨趣向을 짙게 반영하고 있습니다.
<산림춘연/山林春煙>
<춘강어락/春江漁樂>
<초당춘모/草堂春暮>
<계산유거/溪山幽居>
<임천청화/林泉淸話>
<우후산장/雨後山莊>
<동정추월/洞庭秋月>
<추산유거/秋山幽居>
<추림제사/秋林虀寺>
<한림모설/寒林暮雪>
<사계/四季>10幅屛
韓國 近代 / 靑田 李象範 1897~1972)筆 / 紙本淡彩 90.5×36cm / 個人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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