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이당(以堂 金殷鎬1892~1979)이 6.25사변으로 피난생활을 하던 부산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때 발표한 그림입니다. 꽃잎에 나부끼는 화사한 어느 봄날 꽃무늬도 고운 한복을 입은 젊은 부인이 우리 고유의상인 검은 복건을 쓰고 색동저고리를 입은 귀여운 어린 아들을 손을 잡고 흰 살구꽃 활짝핀 봄 언덕에서 그윽한 정 넘치는 눈길로 마주보며 서 있습니다. 6.25戰亂의 소용돌이 속에서 시국의 불안과 고통을 잊게 해 주려는 작가의 평화를 염원하는 기원인 것같습니다. 이 작품은 이당이 일제 강점기인 1927년, 일본 동경에 머물어 있을 때 그곳 帝展에 출품하였던 <春郊>의 畵本을 토대로 하여 다시 제작한 그림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原畵는 없고, 이 작춤에서는 原畵에서 부인의 오른편에 있던 딸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봄 나들이>
韓國 近代 / 以堂 金殷鎬(1892~1979) 筆 / 絹本彩色 65×47cm / 個人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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