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근대 회화(近代繪畵)

해강 김규진 필 묵죽도/海岡金圭鎭筆墨竹圖(雙幅)

鄕香 2013. 1. 28. 13:36

 

 

金圭鎭(1868~1933)의 본관은 남평(南平). 자는 용삼(容三), 호는 해강(海岡)·만이천봉주인(萬二千峰主人)·백운거사(白雲居士).

조선조 고종5년에 태어나 1933년 6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외숙인 서예가 李喜秀에게서 서화를 배운 그는 그림에 能하였고, 墨蘭.墨竹.花鳥를 잘 그렸습니다. 17세때부터는 중국 북경 등에서 8년간 서화수업을 하였습니다.

귀국 후 서울로 올라와 왕세자인 영친왕의 사부(師父)가 되어 글씨를 가르쳤고 1902년경 일본에 가서 사진기술을 익혀 1903년 소공동 대한문 앞에 '천연당'(天然堂)이라는 사진관을 열었습니다. 그후 1913년 다시 그 사진관 안에 '고금서화관'(古今書畵觀)이라는 최초의 근대적 화랑을 개설하여 표구 주문과 함께 서화매매를 알선하기도 했습니다.

1916년 '서화협회'가 창설되자 미술운동에 적극 참여하였고 이때 학생들의 교재로〈서법요결 書法要訣〉·〈난죽보 蘭竹譜〉·〈육체필론 六體筆論〉등을 펴냈습니다. 1927년에는 일본에서 전시회를 가져 많은 성과를 올렸습니다. 그는 문인화 중에서도 대나무 그림을 잘 그려 竹圖에 大作들이 많았습니다. 서예의 大家이자 문인화가로서 그의 작품에는 격조 높은 문기가 넘쳤습니다.  두 폭의 이 그림은 각각 다양한 변화를 주어 대담하고도 간결한 필치를 과시하며 힘차고 완곡한 곡선에서 유연함을 엿보이며, 文氣 짙은 竹圖로서 선비의 청아함과 고고함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묵죽도 / 墨竹圖(雙幅)>

韓國 近代 / 海岡 金圭鎭(1868~1933) 筆 / 紙本水墨 122×30cm / 個人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