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금고(金鼓)

鄕香 2012. 5. 19. 12:41

 

금고(金鼓)란 금구(禁口), 반자(飯子 . 半子)등으로 불리우는 사찰 의식(儀式法具) 중의 하나인 쇠북을 이르는 말입니다. 고려시대 금고 가운데 명문(銘文)있는 작품은 약 40여 점에 달하는데 그 가운데 13세기 초부터 중엽에 제작된 금고가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식적으로나 조형적으로 가장 우수합니다. 고려시대 금고의 형태는 뒷면이 넓게 뚫린 기본형식과 뒷면의 구연(口緣)이 확장되어 공명구(共鳴口)가 좁아지는 형식, 그리고 앞 . 뒤면이 모두 막혀 측면에 열구식(裂口式) 공명구가 뚫리는 소위 일본의 악구형(鰐口形) 금고 등과 같은 다양한 형식이 있습니다.   

 

 

"을유명" 화엄사 청동금고(乙酉銘" 華嚴寺 靑銅金鼓)

고려(高麗)《13世紀》겉지름45.3cm / 國立全州博物館所藏  

 

 

 

고려 말에 제작된 경주 감은사(感恩寺)출토 지정십일년명(至正十一年銘 : 1351年) 이 있는 이 금고에는 반자(飯子)라는 명문이 있고 뒷부분에 "반자(飯子)"와 "금구(禁口)"를 별도로 조성했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어 반자의 명칭 및 용도에 대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조선 초의 금구는 아직 확실하게 알려진 예가 없으며 현재 남아 있는 조선시대 금고는 대부분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입니다.

 

 

「지정십일년」명 감은사 반자 (「至正十一年」銘" 感恩寺 飯子)

고려(高麗)《1351年》겉지름38cm / 國立慶州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