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마애보살좌상(磨崖菩薩像)

鄕香 2010. 10. 15. 12:51

 

 

경북 의성군 낙동강변 4대강 살리기 공사구간에서 고려 전기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보물급 마애보살좌상이 발견됐다.

머리에 삼산보관(三山寶冠)을 쓰고, 오른 손은 가슴 높이로 올려 연봉우리가 달린 줄기를 엄지,검지 중지로 모아 잡고, 왼손은 항마촉지인으로 포개진 발목 위에 내려 놓았다. 도드라진 눈과 입술의 표현 등 개성 있는 얼굴표정과 연약하게 처리한 팔, 생략이 강한 着衣 형식, 평면적이면서도 도식화된 蓮花臺座 등의 모습에서 고려 전기의 지방화된 佛像 양식을 보여준다. 이 마애보살좌상은 가로550cm, 세로350cm의 화강암 벽면에 새겨졌다.

 

 

 

菩薩은 성불하기 위하여 수행에 힘쓰는 사람의 총칭으로 대승불교의 특징을 상징하는 "보디사트바(Bodhlsattva)를 한문으로 음역한 '보리살타(菩提薩埵)의 준말이다. 

불교에서 말하는 보살은 자기자신만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수행자가 아니라 상구보리와 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을 이상으로 삼아 위로는 보리(菩提) 곧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모든 중생을 제도하고자 여러가지 실천행을 수행하는 자를 의미한다.

보살상은 단독의 像으로 조성하여 예배 되기도 하나 如來像의 양쪽 협시상(協侍像)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보살상은 성불하기 전이므로 표현 방식이 부처의 출가 상과는 다를 뿐 아니라 정토에서 부처를 모시는 존재이므로 천상계(天上界)의 복식으로 표현된다. 즉 귀인이나 여성적인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보살이 여성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 이상과 부합되는 자비로운 성격을 표현하는 데는 여성이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머리에는 보관을 쓰고 몸에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천의(天衣)를 걸치며, 목걸이, 귀걸이, 팔찌, 영락 등의 장신구를 착용하고 손에는 연꽃, 정병, 구슬 등의 지물(持物)을 든 아름답고 온화한 모습으로 표현하는 것이 통례이다. 

 

 

  

시대        : 고려 초기

불상 크기 : 높이 220cm, 너비 157cm, 얼굴 길이 32cm, 어깨 너비 72cm, 무릎 너비 110cm, 대좌臺座 너비157cm, 높이 57cm.

발견 장소 : 경북 의성군 낙동강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