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퇴, 철편, 편곤 등 곤봉류의 무기로서 병사들이 휴대하며 유사시 가격(加擊)하여 쓰던 것입니다. 고려시대부터 정형화된 무기로서 나타나며 지휘관들이 지휘봉으로 사용하는 경우 이에 대한 장식이 화려해졌습니다. 이들은 쇠로 만들어 외면을 쪼이질하여 은선(銀線)이나 은판(銀板)으로 입사장식하였으며, 문양으로는 뇌문(雷文) 등의 기하학문양이나 단순한 꽃문양으로 장식하였으며, 왕실의장용의 것은 십장생 등의 보다 화려한 문양으로 시문되었습니다.
도리깨 형식의 이 무기는 철편이라고 부릅니다. 막대형 손잡이에 끝이 뾰족한 추 모양의 고들개가 고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조선시대의 포교가 휴대하며 사용하였던 이 무기는 때로 외면을 은입사로 장식하기도 하였습니다.
철제은입사도리깨(鐵製銀入絲鞭)
한국(韓國)-조선(朝鮮)《18 - 19세기》 / 철제(鐵製) 길이45.7cm / 國立宮中遺物展示館 所藏
편곤(鞭棍)은 쇠로 만든 곤봉과 도리깨를 결합시킨 형태로서 무기 또는 심신단련의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철제은입사편곤(鐵製銀入絲鞭棍)
한국(韓國)-조선(朝鮮)《18 - 19세기》 / 철제(鐵製) 길이35.0cm / 陸軍博物館 所藏
긴 자루 끝에 둥근 모양의 쇠뭉치가 달린 형태의 쇠몽둥이로서 실전에서 사용하던 것이 의장용으로 변모한 것입니다.
둥근 쇠뭉치면에는 귀면(또는 도깨비얼굴)무늬가 은입사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철제은입사몽둥이(鐵製銀入絲鎚椎)
한국(韓國)-조선(朝鮮)《18 - 19세기》 / 철제(鐵製) 길이75.0cm / 國立宮中遺物展示館 所藏
귀면문(鬼面文)<細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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