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청남대 . 대통령 수결, 휘호

鄕香 2011. 10. 21. 22:07

 

이름만 들었던 청남대, 전 대통령 전두환 (前 全斗煥 大統領)시절에 지웠다는 것에 그 규모나 시설 등이 궁금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 생각이 후 25년이란 세월이 지난 오늘 그 궁금증이 다시 떠올라 아침을 먹고 출발하여 두어 시간 만에 도착한 청남대는 수림과 경치도 좋은 곳에 호수를 안고 있었습니다. 서울 청와대 옆에서 직장생활을 했고 청와대를 몇 번 들어가 본 적이 있기에 청남대의 규모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통령이 머물던 본관을 들어가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로 검소하였고 규모도 일국의 대통령이 머무는 곳으로는 협소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의 정원이랄 수 있는 부지는 넓고 완만한 산과 호수, 울창한 수림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영춘재"라는 이름으로 준공(1983년 12월27일)하였으나 3년 후(1986년 7월18일) '청남대'로 개칭하였습니다. 

 

 

<청남대 현관>

사람들이 줄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들어가본 청남대 구조는 접견실, 집무실, 침실, 비서관실, 경호원실 및 숙소 등으로 지극히 사무적인 분위기였습니다.  

 

 

(뜰에 있는 무화과)

 

<청남대>

청남대는 1980년 대청댐 준공식에 참석한 전두환 대통령이 주변 환경이 빼어나다는 의견에 따라 1983년 6월 착공, 6개월만인 12월에 완공되었습니다. "청남대"라 함은 '따뜻한 남쪽의 청와대'라는 의미를 가지며, 충청북도 청원군 대청댐 부근 1,844,843㎡ 의 면적에 지어진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마련된 것입니다.  

대통령 별장은 이승만 대통령 시절부터 김해를 비롯해 4군데가 있었으나, 김영삼 대통령 시절 모두 폐쇄하고 청남대 한 곳만 남겼던 것을 다시  2003. 4. 18 노무현 대통령에 의해 관리권이 충청북도로 이양되고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습니다.

청남대는 휴양 중에도 항상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완벽한 시설을 갖춤은 물론 대청호 상수원 보호를 위해 최고의 수질정화시스템을 구축, 운영하였으며, 또한, 국가 1급 경호시설로 청와대에서 관리하고 4중의 경계철책과 경호실338경비대가 경비를 수행하던 곳으로 청남대에 머물며 정국에 대한 구상을 하기도 한 곳입니다. 이때 내린 결단들이 바로『청남대 구상』이라고 합니다. 그 밖에 청남대에서 국빈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청남대 남쪽 >

 

<청남대 조감도>

 

 

<연못풍경>

 

 

 

 

 

<잔디광장>

 

 

 

 

<대청호>

 

 

 

<수결(手決)>

이름자의 일부 혹은 전부를 변형시켜 만든 서명 혹은 사인(sign)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이전부터 문서를 작성하거나 본인이 직접 확인하였음을 표시할 때 수결을 하였으며, 수례(手例), 화압(花押), 칙명(着名)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습니다. 수결을 만드는 것은 신분에 따라 사용하는 형태가 달랐으며, 그 구분도 매우 엄격하였습니다. 특히 임금의 수결을 나타내는 어압(御押)은 국왕의 권위를 상징하면서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매우 소중하게 다루어졌고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도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 졌습니다.

 

 

 

 

 

 

 

 

 

 

 

 

 

 

 

 

『고 박정희 대통령 각하(故朴正熙大統領閣下)』

 

『고 박정희 대통령 각하(故朴正熙大統領閣下)』

당시 현직 대통령직함으로 괴수에 의해 흉탄(凶彈)으로 유명을 달리하셨으니 각하는 전 대통령(前大統領)이 아닌 영원하신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시고 영원한 이 나라 국민들의 정신적 지도자이십니다. 당시 피죽도 끓여먹기 어려운 가장 가난한 나라를 중흥시켜 오늘에 이르게 하신 그 업적과 그 탁월하신 영도력, 청렴근면하신 정신과  자주국방에 대한 의지와 이 나라와 국민을 누구보다도 사랑하신 박정희 대통령 각하! 대한민국의 역대 대통령은 물론 세계 어느 지도자도 각하께 견줄 수 없습니다. 각하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써 간절히 소망합니다. 하늘에서라도 이 나라 국민들에게 영적으로나마 다시 한 번 각하의 지혜와 힘을 실어주시어 온 국민이 하나로 합심하여 북한을 평화적으로 흡수 통일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강대국 틈새에서 벗어나 우뚝 설 수 있게 굽어 살펴주시옵기를 기원합니다. 각하 충심으로 존경합니다. 부디 평안히 영면하시옵소서. 

  

 

 

<초대 대통령 고 이승만 박사>

 

『 이승만 전 대통령 각하(李承晩前大統領閣下)』

비록 노년에 권력에 눈이 먼 간신들에 둘려 싸여 국민의 바람을 바로 보시지 못 하시여 독재란 굴레를 쓰셨지만, 젊은 시절에 이 나라 독립에 신명을 쏟으셨고, 대한민국의 기틀을 세우시고 공산괴뢰군으로부터 국가수호에 탁월하신 지도력으로 지켜내신 은덕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나라에는 각하께서 생전에 그렇게도 싫어하시던 공산당 빨갱이들의 사주를 받아 북한주체사상에 젖어 적화통일을 이루고자는 사람들로 인해 나라의 존폐가 기로에 있습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이끌어내 뿌리내려 주신 그 신념으로 하늘에서라도 늘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위해 굽어 보살펴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부디 평안한 영면이시기를 기도합니다.    

 

 

 

 

 

2011년 10월 2일 청남대  - 鄕 -

 

 

1983.12.27 준공(영춘재)
1986.07.18 청남대로 개칭
1993. 조깅코스 조성(김영삼 전대통령 이용)
1998. 초가정 건립
2003.04.18 개방, 충청북도로 이관
  (노무현 대통령 선거공약 이행)
2007.10.18 대통령역사문화관 개관
2008. 하늘정원, 호반산책로 개장
2009. 음악분수, 습지생태원, 대통령광장 조성
2010.10.19 관람객 500만명 돌파
2011.06.20 대통령 역사문화관 확장 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