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아틀란티스』

鄕香 2011. 8. 9. 09:42

「아틀란티스」

아래 사진 몇 점은 일전에 제가 제천의 "솔방죽"에 갔다가 호수가 벤치에 앉아 아코디언으로 가곡과 메기의 추억 등 학창시절 배웠던 명곡들을 연주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그 연주에 매료되어 연주가 끝날 때까지 감상을 하다가 처음 뵙고 인사를 나눈 "황소 김 욱 수 선생께서 여행 중 찍은 사진을 저의 메일주소로 보내주신 사진들 중에서 11컷을 추려 글을 달아서 올립니다.

 

<두바이 아틀란티스호텔 수족관 안에 조형된 바다 속에 잠겨있다는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 그 주변을 유영하는 물고기들 >

 

2000년 전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언급한 아틀란티스, 아름다운 자연 경관에 수준 높은 문명 풍요로움을 향유했으나,

어느날 갑자기 큰 지진과 화산활동 등으로 인해 바다 밑으로 가라앉은 전설의 대륙으로 알려져 있는 아틀란티스,

그 존재를 밝히려고 가리브 해 일대를 조사해오던 고고학 연구진이 북대서양 해저에 오래전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의 땅이 발견됐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지난 7월11일 보도했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발견된 이 땅이 전설로 전해지던 아틀란티스와 연관이 있는 게 아닐까 추정하며 각종 기술을 동원,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 연구팀(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니키 화이트(White) 박사는 “이 땅은 250만년 전 바다로 가라앉았다가 북대서양 아래의 지구 맨틀로부터 마그마가 분출되며 함께 솟아올랐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과학전문잡지 네이처 지오사이언스(Geoscience)에도 실렸습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 미지의 땅은 스코틀랜드 북동쪽 셰틀랜드(Shetland) 부근 바다 밑 약 1.9㎞ 아래에 잠겨 있으며, 면적은 약 1만㎢ 정도로, 이 땅에선 예전에 산봉우리로 추정되는 돌출부와 함께 8개에 이르는 강바닥 지형도 드러났다고 합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조사팀은 이 미지의 땅에서 드러난 추정 해안선이 현재 스코틀랜드와 노르웨이 대륙 해안선과 서로 맞물리는 톱니바퀴처럼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예전엔 이 땅이 스코틀랜드 · 노르웨이 연안선에 걸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연구팀은 석유 시추회사에서 사용하는 ‘음향 측심법(echo-sounding)’을 이용, 대륙의 면적과 해저의 깊이 등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3D지도도 제작했습니다. 또 연구팀은 이 땅에서 추출한 표본을 통해 꽃가루와 석탄 등을 발견, 사람이 거주했었는지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상 일간지 기사 일부분 인용>

 

그 아틀란티스의 고대도시가 물에 잠겨있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만들었다는 두바이의 수족관, 말로만 들었습니다만,

이렇게 김 선생님께서 귀한 사진을 E-mail로 보내주시니 감명 깊게 보고 있습니다.

그 간도 안녕하시겠지요. 여전히 솔방죽 연주는 하시는지요. 

젓한 그 곳에서 아코디언을 연주하시던 모습에서 삶의 여정에서 결코 보내고 싶지 않은 가장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번민을 보는 감명이었습니다. 더욱 건강하시고 바라시는 소망을 아름답게 피어내시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1년8월9일 화요일 -  鄕香 -   

 

이 서신은 이 사진들을 E-mail로 보내주신 제천 솔방죽에서 뵈온 김욱수님께 드린 내용입니다. 

 

< 신의 작품인 물고기들의 유영에 넋 조차 잃었는가, 하염없는 여인이여.. >

2008년 9월24일 두바이의 인공섬에 또 다른 7성급 호텔이 개장되었다고 합니다. 그 이름 "아틀란티스 호텔" 이지요.

약 15억불을 들여 지은 호텔인데, 우리 돈으로 약 1조8-9천억 정도랍니다.

대구의 인터폴호텔 공사비가 약800억이라고 하는데, 그에 비해 봐도 그 규모와 화려함을 추측조차 어렵겠네요. 

그 화려한 호텔에 수족관을 만들었는데, 바다 속에 잠겼다는 전설의 "아틀란티스'의 모습을 형상화해서 수족관 안을 꾸몄다고 합니다. 

 

<두바이 인공섬에 있는 "아틀란티스 호텔 외관 모습.> 

 

<"아틀란티스 호텔" 로비.> 

 

1. 호텔로비 끝자락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된 대형수족관의 한 단면인데 여기는 무료로 구경할 수 있답니다.

'아틀란티스'대륙의 도시를 컨셉 한 수족관내부에는 약 6500여 마리의 어류와 한 마리의 고래상어가 살고 있다고 하며, 고래상어는 수족관 위쪽에서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고, 전체적으로 희미한 푸른 조명이여서 고래상어를 찍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고래상어는 얼마 전에 두바이해안에서 어부가 잡은 것을 호텔수족관측에서 사서 여기 넣어둔 것이랍니다. 환경단체에서는 바다로 돌려보내라고 한답니다.

 

 

2. 호텔이름” 아틀란티스”는 지진으로 하루아침에 바다 속으로 가라앉았던 전설 속의 대륙
“아틀란티스”가 콘셉트인데, 수족관도 전설속의 아틀란티스 대륙이 그 개념입니다.

 

 

 3 . 그 모습이 신비로운 “ 피라루쿠”라는 어종입니다.

 

 

4 .다이버가 주로 가오리한테만 손수 먹이를 입으로 넣어 준다는데,

가오리가 다른 열대어보다 먹이를 잘 먹지를 못하는 구강구조 때문인가 봅니다.

 

 

5. 신비의 아틀란티스의 모습을 형상화 한 배경 속을 유영하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정물에 그려 넣은 그림 같습니다. 

 

 

6. 전설의 신비로움을 표출시킨 컨셉의 왼쪽에 대형어가 있는데 불빛 있는 곳을 피하고 있습니다. 

 

 

7. 이 대형 물고기는 “하무르” 라고 하는 이름을 가졌는데, 가끔 두바이근교 바닷가에서 잡힌다고 합니다.

사진으로는 물속이라는 사실감이 들지를 않습니다.

 

  

 

8. 말굽게(=Horseshoe Crab) 라고 합니다. 말굽게는 공룡이나 인간보다 더 오래 전부터 살았다고 하지요.
게는 아닌데, 모양이 그나마 게와 흡사해서 말굽게라는 이름이 붙여졌고 5억4천만년 전에 살았으며 10개의 눈이 있고
자외선스펙트럼으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9. 블루탱 등 다양한 바다고기들의 빛깔과 구도가 참으로 신비롭습니다.

이러한 자연의 경이로움에 신이 존재한다는 것에 대한 믿음을 배격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0. 누구나 이런 멋진 곳에서는 기념이 되고자 하는가 봅니다. 그 사람이 동양이든, 서양이든.. 

 

11. 그러나 이 모든 것도 세월에 묻혀 갈뿐인 것에, 아쉬움을 두지말자. 미련을 갖지말자 그 조차 사치스런 것임을, 타 버린 숯덩이마저 하얀 재로 흩어지는 것임에, 인생 또한 그와 같은 것이 아니더냐..

 

 

 현실을 담은 위사진의 일부를 그림처럼 오려서 담아봤습니다. 마치 한폭의 수채화처럼 이채롭습니다.  안 그런가요?

 

 

더 많은 사진을 이 사진들과 함께보내주신 제천 솔방죽에서 여름 한 때의 더위를 아코디언으로 삭히시던 "황소 김 욱 수" 님 고맙습니다.

 "시골은 어진이(어머니)의 품속 같은 곳 그리움의 향기가 난다. - 鄕香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