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역사문화

우리나라 최초로 흙으로 빗은 인물상 토우(土偶)

鄕香 2011. 2. 19. 10:07

 

 

 

『 토우<土偶>

 

넓은 의미의 토우는 인류가 본격적으로 예술품을 만들기 시작한 후기구석기시대(後期舊石器時代)부터 만들어졌으며,

동 . 서양에서 모두 呪術적인 행위의 대상물로 기원의 대상이거나 무덤의 껴묻거리로 만들어졌습니다.

기원(祈願)의 대상인 우상(偶像)으로 만들어진 토우는

대부분 유방이나 엉덩이가 크게 과장된 임신한 여성의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 대부분이며,

이것은 출산력이 있는 여성의 모습이 풍요나 多産을 기원하는 여시(女神)

또는 대지모신(大地母神)으로 신격화(神格化)되어 숭배(崇拜)의 대상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여인상(女人像)

 <앙가라 말타유적 출토 >

 

 

 

우리나라에서 흙으로 빗은 인물상이 처음으로 나타난 것은

후기 구석기시대(기원전 4천년경)로서

이 시대 사람의 형상으로 全身像 또는 얼굴을 새긴 것 등이 보이는데

대부분 여성상으로

이는 당시 모계사회로 여성숭배사상과 생산의 풍요를 기원한데서 연유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 시대에는 온갖 질병과 천재지변과 맹수에 의해 생존이 어려웠을 것이고

질병에 대한 치료방법도 없었을 것이므로 자연 희생이 많았을 것이며,

이에 출산을 중요시 하였으며 신성시 되어 숭배와 주술적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또한 씨족의 수가 곧 강한 세력을 이룰수 있음에

자연스레 출산을 기원하는 의식도 성행되었을 것입니다.

 

1. 이 여인상은 비록 머리와 신체부위가 멸실되었지만,

남은 몸통에서 알 수 있듯이

젖가슴의 볼륨과 유려한 허리의 곡선에서 상당한 세련 미를 볼 수있는 솜씨에서

여성이 숭배 받던 당시대의 사회상의 면면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

 

신석기 여인상(女人像)

 新石器時代/울산 신암리/높이 3.6cm/국립중앙박물관 所藏

 

2. 단조로우면서도 세련미가 흐르는 흙으로 빗은 이 얼굴상은

찬찬히 보고 있노라면 보는 이의 마음에 편함을 주는 여인의 얼굴상으로 생각이 머뭅니다.

앵두모양으로 동그랗게 오므려 벌린 귀염성을 배어 물은 입에서,

연지를 바른 양 또는 보조개처럼 움푹 들어 간 볼에서 미소가 피어나는 듯 

고운 이 얼굴상이 삼한 중 마한에 뿌리를 둔 제천여인들의 선조의 모습은 아닐까요.  

 

토제인면상(土製人面像)

新石器時代 BC 6000년/양양 오산리 주거지유적 출토

(襄陽郡 鰲山里 住居址 遺蹟)높이 5.1cm/서울大博物館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