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사진

2009/10/20. ①지리산 종주(구례 . 성삼제 ~ 연하천 대피소)

鄕香 2009. 10. 22. 23:39

 

사진을 올리기 전 지리산종주 2박3일을 공지하여 지리산만큼이나 넓고 듬직한 마음으로 작은 풀포기 하나 무심히 지나치지 않으며 자상한 설명과 배려를 진솔한 정으로 이끌어 주신 해송님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드립니다. "아띠" 개설자이자 초대 지기이신 해송님... 

이른 아침 동서울터미날을 출발한 버스가 경쾌하게 달리는만큼 하늘은 맑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구례에 도착하도록 하늘은 뿌연 안무로 너울을 쓴 채 내 마음 마져 회색으로 승렴처럼 가립니다. 구례에서 다시 지리산으로 가는 시골버스를 타고 성삼재에 도착했을 때는 참으로 반갑게도 하늘이 활짝 해맑음으로 파랗게 웃습니다.

오늘 산행일정은 "성삼재-(2.5Km)-노고단대피소-(2.7km)-피아골삼거리-(0.5km)-임걸령-(1.3km)-노루목-(1.0km)-삼도봉-(0.8)-화개재-(1.2km)-토끼봉-(2.5km)-명성봉-(0.5)-연하천대피소(1박) 총13km 입니다.

 

 

 

 

노고단 가는 길

 

 

노고단대피소

 

 

 

 

노고단

 

 

 

 

 

 

 

 

 

 

 

 

 

 

 

 

 

 

 

 

 

 

 

 

 

 

 

연하천대피소

 

 

 

첫 밤을 맞이한 연하천의 밤하늘은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꿈과 참으로 고운 동요가 흐르고 동심이 피어나는 아름다움의 절정이었습니다. 이리 살도록 보지 못했던 크디 큰 무수한 별들의 속삭임이 파랗게 쏟아져 내리고 작은 별들은 은빛 조각의 반짝임으로 미리내를 이루어 흐르는 곳에 천징자리, 오리온자리, 북두칠성, 페가수스자리, 천징자리, 아드로메다자리, 고래자리, 많은 허영과 질투심으로 포세이돈에 의해 하늘에 거꾸로 앉아있게 된  에티오피아의 왕비 카시오페아자리 등 수 많은 성좌들이 각기의 아름답고 파란 슬픔의 시림으로 그리스의 신화를 주절이 내리는 파란 밤... 그 밤이 지금도 아슴아슴 다가옵니다.

 

2009/10/20 지리산 연하천대피소에서. -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