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소 실내는 많은 사람으로 인해 공기가 탁하고 건조했지만, 비람 드세고 추운 이런 산중에서는 그야 말로 호텔이지요. 군 복무시절의 내무반 같은 추억도 있고 .. 지리산에서 맞이한 아침은 신선한공기와 함께 버너를 피워 밥을 지어먹는 야영의 재미 또한 쉽게 접할 수없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무거운 압력솥을 지고 와서 맛있는 밥을 지워주신 술잔님과 곱고 예쁜 손끝 맛이 밴 자매님들의 각종 반잔은 지리산의 신선함과 어우러져 지상에서는 다시 맛볼 수없는 선계의 음식이었습니다. 그 고운 심성과 수고로움에 다시 한 번 고마움을 드립니다.
오늘의 산행일정은, " 연하천-(0.7km)-삼각봉-(1.4km)-형제봉-(1.5km)-벽소령대피소-(2.4km)-덕평봉선비샘-(1.8km)-칠선봉-(1.5km)-영신봉-(0.6)-세석대피소-(0.7km)-촛대봉-(1.9km)-연화봉-(0.8km)-장터목대피소. 총 13.9km(2박)
연하천대피소로부터 3.6km 떨어져 있는 벽소령대피소.
세석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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