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유물( 遺物)

서안(書案)

鄕香 2009. 6. 21. 00:13

 

경상은 우리 전통 가옥에서 책상의 용도로 사용된 서안(書案)의 일종으로서, 원래 사찰에서 스님들이 불경(佛經)을 읽을 때 사용하였으나, 적어도 16세기부터는 사랑방에서 서안으로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안이나 경상은 좌식(坐式) 생활에 맞도록 높이가 낮고, 책을 펼 수 있는 정도의 작은 크기였습니다.

이 서안은 서랍 앞판에 동자(판재의 좌우, 상하면을 나누거나 힘을 보강하기 위해 대는 나무 기둥)를 부착하여 세 등분하였고, 가운데 보상화 무늬위에 고리를 부착하고 양옆 칸에도 보상화무늬가 양각되어있습니다. 다른 경상들과는 달리 느티나무의 나뭇결만을 살리는 최소한의 장식으로 소박하고 간결한 느낌을 주었으며, 다리는 대나무 마디 모양의 풍혈로 장식되었습니다. 두루마리처럼 올라간 상의 양 끝은 두루마리 책[권책(卷冊)]이나 병풍처럼 접힌 책[접책(摺冊)]이 굴러 떨어지는 것을 막아 주었습니다.

 

 

서안(書案)

朝鮮時代19世紀/높이28.0cm, 55.7×28.5/임금희 所藏

 

'조선시대(朝鮮時代) > 조선 유물( 遺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갑(硯匣)  (0) 2009.06.22
서안(書案)  (0) 2009.06.21
서안(書案)  (0) 2009.06.20
서안(書案)  (0) 2009.06.20
서안(書案)  (0) 2009.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