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갑은 벼루를 담아두는 상자류를 말합니다. 연상은 벼루외에 종이 . 붓 . 먹 . 연적 등 벼루와 연관된 小品을 담을 수 있게 만든 것에 비해 단지 벼루만을 담을 수 있게 만든 작은 궤짝입니다. 중국에서는 연갑을 주로 사용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은 연상을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고반여사>에 연갑에 "오금(五金 : 金.銀.銅.錫.鐵)을 사용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돌에서 金이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이 두가지가 같이 있으면 자영모기반(子盈母氣反):아들인 금속이 어머니인 돌의 기운을 빼았음) 되어 돌(벼루)이 마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단 . 흑단 . 두판남 및 척홍칠기에 퇴광칠한 것이 좋다." 하였습니다. 《천장관전서》 <썩은 나무에 대한 명(汚木硯匣 銘)>에는 "크고도 넓으며 발은 높은데 바탕에 누런 색에 검은 무늬가 있다. 그런데 가는 무늬는 마치 묵화와 같아 배와 돛대. 바위.돌.구름.노루.사슴의 형상이 있다. 사람들이 말하기를 자른 그루에 빗물이 스며들어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대차광고족.大且廣高足, 질황유현문.質黃有玄文, 세여묵서細如墨書, 유주즙암석운기장록지상.有舟楫巖石雲氣獐鹿之象. 인언벌목지근.人言伐木之根, 언이소윤.焉而所淪入云 )."라는 해설이 있는 詩가 있는데 그 시의 내용은,
"" 나무자른 그루에 (미벌근여.木+末伐根餘), 우뢰와 빗물이 엉기었네(뇌우영지.雷雨얽힐영之), 예전에 희미하던 것이 오늘에 나타나(고회금현.古晦今顯), 물건의 형상을 이루었네(물류형지.物類形之), 어리석은 장인은 돌아보지 않으나(족공불고.族工不顧),명철한 장인은 그것을 돌아보며(철공해지.哲工解之), 속인은 취하지 않으나(속자불취.俗子不取), 군자는 이것을 사랑하네(군자애.君子愛)라는 시를 남겨 당시의 선비들이 먹감나무材의 문방가구를애용하였던것을 알게 합니다.
연갑(硯匣)
朝鮮 19世紀/높이11.6cm, 25.7×17.2 ,/溫陽民俗博物館 所藏
연갑(硯匣)
朝鮮 19世紀/높이7.0cm, 21.4×9.3 ,/溫陽民俗博物館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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