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 복숭아모양 연적(靑磁 桃形 硯滴)

鄕香 2008. 12. 30. 16:23

 

잎이 달린 나무가지를 손잡이로 장식한 유례가 드문 복숭아모양의 연적이다.

밑바닥에 구멍을 내어 수입구(水入口)를 만들고, 측면 한 곳에 나무잎 두 개를 둥글게 맞붙여 장식한 수출구(水出口)를 달았다.

몸통의 뒷면 가운데에 길다란 홈을 내어 복숭아의 질감을 그대로 살렸으며, 나무가지와 잎 등의 표현도 매우 사실적인데, 손잡이와 주구에 장식된 나무잎에 가는 음각선으로 엽맥(葉脈)을 정교하게 나타내었다. 광택이 좋고 투명한 비색유를 고르게 시유하였으며 바닥 일부에 유약이 두껍게 뭉쳐 있고, 유(釉) 속에는 미세한 기포가 들어 있어 반짝거린다. 바닥은 대충 편평하게 깎았으며, 세 곳에 커다란 규석을 받쳐 번조하였다. 정묘하게 빚어진 복숭아 위에 아름다운 비색유가 씌워진 일품 청자연적이다

 

 

 

청자 복숭아모양 연적(靑磁 桃形 硯滴)寶物 1025 號

한국(韓國)-고려(高麗) 12世紀 / 높이(高)8.7cm 너비(幅)9.5×7.1cm / 湖巖美術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