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高麗時代)/고려 청자(高麗磁器)

청자상감 연당초문 소호 (靑磁象嵌 蓮唐草文 小壺)

鄕香 2008. 12. 30. 16:11

 

가운데가 팽만하여 타원형을 이룬 몸에, 솥뚜껑 모양의 작은 뚜껑을 갖춘 아담한 소호이다. 문양부분은 태토 그대로 남기고 여백부분을 백토로 상감한 역상감(逆象嵌)기법을 사용해, 뚜껑에는 연화절지문만을 베풀고, 동체에는 네 송이의 연화절지문을 당초문으로 연결한 후, 가는 음각선으로 화맥(花脈)을 정교하게 표현하였다. 광택이 좋고 투명한 담록색의 유를 두껍게 시유하였지만, 뚜껑은 실투성(失透性)이고 허옇게 되어 유가 박락된 부분이 있으며, 전면에 빙렬이 있다. 호의 굽은 낮고 내경하며, 바닥 세 곳에 규석을 받쳐 번조하였지만, 뚜껑에는 모래섞인 내화토받침 흔적이 있다. 소품이지만 단아한 기형은 기품이 있고, 특히 눈맛이 시원스런 역상감문양이 일품이다.

 

 

청자상감 연당초문 소호(靑磁象嵌 蓮唐草文 小壺)
한국(韓國)-고려(高麗) 12世紀 / 總高6.1cm 蓋:高2.2cm /壺身:高5.1cm 口徑4.7cm 底徑4.6cm / 湖巖美術館 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