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돌널유적은 얕은 언덕(해발 30~40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무덤은 부정타원형 구덩이를 아래로 내려가면서 좁혀 파고 200cm 정도 깊이에 길이 235cm, 너비 50~70cm 가량의 돌널을 마련하고 여기에 주검과 껴묻거리를 묻고 옻칠을 한 나무뚜껑을 덮은 후 그 위를 깬돌로 채운 형식입니다. 이 무덤에서는 곱은옥을 비롯하여 한국식동검, 방패형, 검파형 등의 청동의기와 대롤옥, 검은 간토기, 덧띠토기가 출토되었습니다. 이 무덤은 한국식동검문화기 전기에 속하는 유적으로 기원전 4!3세기경에 편년됩니다.
이 유적에서 출토된 천하석제(天河石製) 곱은옥[曲玉]입니다.
청동기시대의 옥제품은 주로 천하석이나 벽옥으로 만들어졌으며 형태에 따라 곱은옥, 대롱옥, 구슬옥으로 나누어집니다.
주거지와 같은 생활 유적보다는 대개 무덤에서 껴묻거리로 발견됩니다. 곱은옥은 C자 모양으로 구부러져 있으며 윗부분에 구멍이 한 개 뚫려 있습니다. 귀걸이나 여러 개의 대롱옥을 함께 엮어 목걸이로 사용되었습니다. 청동기시대 대롱옥이 대부분 벽옥으로 만들어졌다면 곱은옥은 천하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는 천하석이 지닌 입자의 특징상 가늘고 긴 형태의 옥을 만드는데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남강 유역에 해당하는 산청 묵곡리 유적, 진주 대평리 유적에서 천하석제 곱은옥 제작지가 발견되어 청동기시대 이 일대에서
옥 제작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청동기시대 곱은옥의 재료는 대부분 천하석이었으나 초기철기시대 이후 점차 수정, 유리 등으로 대체되었습니다.
곱은옥(曲玉)
한국(韓國)-청동기(靑銅器) / 옥(玉) 길이 4.1cm /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출토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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