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하얀 침대에 누워있는 당신의 모습을 봅니다.
일찍이 보지 못 한 당신의 참 얼굴을 봅니다.
소년시절에 당신의 품을 떠났기에 한 번도 자세히 접하지 못 했던 당신의 얼굴,
그 얼굴에서 당신의 마음을 봅니다.
아무런 스케치도 하지 않은 하얀 도화지처럼
아무런 색깔도 없이 순백의 하얀
아이 같은 가식 없는 얼굴에 피어 올리는 미소에서
어쩜, 백치 같은 표현할 길 없는 고움을 봅니다.
희디 흰 한 송이 백합처럼
해말간 웃음으로 하얀 미소가 핍니다.
나 다시 이 꽃 속에 꽃씨이고 싶습니다.
2008 / 8 / 20 일산 백병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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