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치에 안개를 감은 먼 산과 집들이 들어선 가까운 언덕, 그 사이를 유현히 흘러 이어주는 강물과 거기에 뜬 배, 버드나무가 선 강기슭과 근처에 정박한 배들이 서정詩처럼그려진 조선 후기의 접시입니다.
접시의 안쪽 면 가장자리에 윤곽선 일곱 가닥을 촘촘히 두르고 그 안에 가득히 그림을 그려넣었습니다. 전체적인 구도를 비롯하여 원경과 근경의 표현, 운필(運筆), 농담(濃淡)의 처리 등으로 미루어 이 그림을 그린 화공의 솜씨가 비범함을 알 수 있습니다.
바깥 면 아래쪽 둘레 세 군데에는 간략한 선으로 비룡문을 그려넣었는데 역시 솜씨가 능숙합니다.
굽다리 속에는 청화로 단풍잎 모양의 윤곽이 그려져 있고 그 안에 만고(萬古)라는 글자가 가까스로 읽을 만하게 적혀 있으며, 가마를 나타내는 도장인 듯한 우(又)자와 같은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백자청화산수문접시(白磁靑畵山水文楪匙)
朝鮮時代 /높이 : 1.1Cm / 입지름 : 14.2Cm / 바닥지름 : 7.2Cm / 국립중앙박물관 (水晶 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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