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 형태가 여덟 면으로 각진 팔각 병으로, 조선 중기에 많이 만들어 졌으며 조선 후기로 갈수록 몸통이 더욱 불룩해집니다.
무늬는 옅은 청화로 대칭으로 난초와 대나무를 그려 넣었는데, 전체적으로 여백을 많이 두고 필요한 부분에만 간결하게 표현하였습니다.
유약은 경기도 광주 금사리(金沙里) 가마터에서 보이는 순백색으로 비교적 고르게 입혀졌으며, 전면에 미세하게 간 금이 보입니다.
우아한 둥근 몸체와 깨끗하게 뻗어오른 긴 목을 가졌으며 입이 얌전하게 밖으로 말렸고 표면이 입 바로 아래에서 바닥까지 같은 간격으로 깎이어 8모를 이룬 각병입니다. 조선 중기에 이러한 각병이 유행을 했으며, 값비싼 청화를 아끼기 위해 여백을 많이 두고 가늘고 깔끔한 필선으로 간결한 문양을 그려넣은 청화 백자들이 만들어졌습니다. 청화 백자에서 한국적인 각병은 산뜻한 형태와 맑고 깨끗한 백자 바탕, 옅은 청화로 그려진 간결하면서 품위 있는 문양과 푸른 기를 조금 띤 투명한 유약 등 중기 청화 백자의 전형적인 특징을 잘 보이는 가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쪽에는 대나무 한 가지가 그려지고 반대편에는 들국화 한 포기가 그려졌는데, 맑은 청화 빛깔이 연한 청백색 유조(釉調) 및 병의 형태와 어울려 매우 청초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유약은 두껍게 입혀진 편이며 빙렬(氷裂)은 없으며, 굽이 따로 없이 바닥 안이 파인 안굽이며 입은 다소곳하게 밖으로 말려 있습니다. 사옹원 광주 분원에서 만들어진 것으로서 조선 왕조적인 도예미를 한껏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백자 난초 대나무무늬 각병(白磁 靑畵 蘭竹文 角甁)
한국-(朝鮮) 《18세기 전반》/ 높이 27.5cm, 입지름4.4cm, 바닥지름4.6cm / 국립중앙박물관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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