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옛 (佛畵 . 佛像 . 鐘 . 佛具 )

몸에 지니는 작은 부처(護身佛像)

鄕香 2008. 1. 27. 19:44

 

남원군(南原郡) 부인 양씨(梁氏)의 석관(石棺)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호신불상(護身佛像)으로 1156년 부인을 장사지냈다는 비문에 따라 이 호신불상이 1156년 이전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사천왕 중의 하나인 다문천(多聞天)과 관세음보살을 은으로 만든 후 도금하였고, 불꽃 모양의 광배를 두 상 뒤에 배치하였습니다.

앞면이 뚫린 감을 상 위에 씌웠는데, 앞면에는 문 모양의 얇은 은판을 위에서 아래로 끼울 수 있도록 양쪽 가장자리에 홈이 만들어졌고,

 은으로 만든 불감의 앞면에는 넝쿨무늬, 옆면에는 구름무늬, 뒷면에는 범자(梵字)가 새겨져 있습니다.

관세음보살과 다문천이 함께 등장하는 신앙적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대중의 소원을 이루어준다는 관세음보살이나 재난을 면하게

해준다는 신장상이 호신불상으로 많이 제작되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몸에 지니는 작은 부처(護身佛像)

고려(高麗) / 은제(銀製) 불감(佛龕) 높이 6.7cm / 국립중앙박물관所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