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新羅時代)/신라 유물(新羅 遺物)

천마총금제새날개모양금관장식(天馬塚金製鳥翼形冠飾)

鄕香 2007. 10. 8. 16:04
피장자에 착용되어 있지 않고 목곽(木槨)내 유물수장부에서 접형관식(蝶形冠飾)과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새가 힘있게 날개짓하는 모습을 연상시키는 좌우대칭의 구도를 가진 관장식으로, 고깔모양 내관(內冠)의 앞부분에 꽂아 장식하도록 만들었는데 직경 0.5cm 크기의 쇠못이 박혀 있습니다.
꼬다리부분은 단면 ∧자상(字狀)이며 윗부분은 방패모양으로 만들었고 상부는 굴곡지며 3개의 돌출된 봉우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좌우에는 매우 곡선적인 새날개모양 뚫음장식을 5개의 작은 못으로 접합하였으며, 관식의 내면에는 복잡한 무늬를 뚫어 표현하였는데 당초줄기와 비슷하나 5세기 중엽경의 금공품 도안을 고려하면 용무늬가 변화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용무늬의 가장자리에는 이면(裏面)에서 두드려 장식한 연속점무늬[點列文]가 표현되어 있고 관식의 테두리부분에는 속점무늬와 파도모양점무늬[波狀文]가 베풀어져 있습니다.
약 400개 이상의 원형달개[圓形瓔珞]를 금실로 촘촘히 매달아 화려하게 장식하였으며 피장자가 생전에 관모에 부착하여 사용하던 것이 아닌지 생각을 가져 보았습니다.

 

  

천마총금제새날개모양금관장식(天馬塚金製鳥翼形冠飾) 寶物

韓國 新羅 / 慶北 慶州 出土 /32.7cm / 國立慶州博物館 所藏

참고문헌 : 국립경주박물관 1997년 도판 22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