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시대(新羅時代)/신라 유물(新羅 遺物)

천마총금제관모(天馬塚金製冠帽)

鄕香 2007. 10. 8. 15:28

 

앞면에 2개, 뒷면에 1개, 상부에 1개 등 모두 4개의 뚫음무늬[透彫文]가 장식된 금판(金板)을 결합해서 만든 관모(冠帽)입니다.
크기와 모양으로 보아 자작나무 껍질로 만든 모자의 윗부분에 올려 장식했던 것으로 추정되며 아랫부분이 직선이 아니라
중간부분이 볼록렌즈처럼 위로 휘었습니다.
여러가지 문양을 정교하게 투조하여 아름답게 만들었는데 문양으로는 T자무늬, 마름모꼴무늬, 반고리(半環)무늬, 변형 용무늬 등이
 있습니다. 이중 반고리무늬는 금관총(金冠塚)에서 출토된 관모의 예로 본다면 천마총의 접형관식(蝶形冠飾)에서 확인되는
안상(眼象)모양의 변형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양을 베풀지 않은 여백에는 직선 또는 곡선으로 점무늬[點文]를 찍어
장식했고 금판이 연결되는 부분에는 두툼한 금테를 두르고 금실로 연결시켰습니다.
이와 비교할 수 있는 정교한 금제관모는 금관총 출토품이 있지만, 천마총 출토품이 훨씬 더 화려하며 황금빛 찬란합니다.

 

《천마총금제관모(天馬塚金製冠帽) 國寶87號

韓國 新羅 / (上右)慶北 慶州 出土(皇南大塚北墳) / 幅19cm / 國立慶州博物館 所藏

참고문헌 : 국립경주박물관 1997년 도판 220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