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나한 중 열다섯 번째 아시다 존자(第十五阿氏多尊者) 나한이란 아라한 Arhat, 阿羅漢을 줄여 부르는 말로 부처의 제자 중 으뜸가는 성자를 말한다. 나한을 그린 나한도는 사찰의 응진전 또는 나한전에 봉안되는데 열여섯 명의 나한, 혹은 오백나한도로 제작되었다.
이들은 인간의 한계상황을 초월하는 신통력을 발휘하며 설법으로 사람들에게 감화를 주었기 때문에 신앙의 대상으로까지 확산되었다.
선종이 유행한 중국에서는 이름난 고승들을 모델로 하여 중국적인 나한의 도상이 형성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신라 때부터 나한신앙이 있었고, 고려, 조선시대에도 나한신앙이 성행하였다.
오백 명의 나한 중 15번째인 아시다 존자(阿氏多尊者)의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석가모니 부처의 제자 중 가장 나이 든 노인의 모습으로 표현되는 아시다 존자는 대나무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고 있다. 그러나 얼굴 표정에는 날카로움과 기백이 살아있고 먹선은 매우 유려하다. 그를 모시는 두 명의 젊은 승려는 양쪽에 작게 그렸다.
화면 왼쪽(向右) 상단에는 ″第十五阿代多尊者″라고 수묵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阿氏多尊者′를 잘못 표기한 것으로 생각된다.
의자 등받이에는 붉은 바탕에 화려한 문양이 남아있어 원래 그림의 품격을 상상할 수 있게 한다.
오백 나한 중 제십오 아시다 존자(第十五 阿氏多尊者)
고려시대(高麗時代) 《世紀》 / 絹本彩色 세로53.6cm×가로39.9cm /국립중앙박물관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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