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처럼 향기처럼

대접 안 바닥 중앙에 '己巳'란 간지가 있고 원을 그리며 연판문을 백상감으로 새겨 넣고 두 줄(二條橫線帶)로 원을 구성한 백상감된 구획선을 두고 그 위에 나비, 풀꽃, 곤충 등을 상감하고 다시 구연 가까이 線帶를 두고 口脣 언저리에 번개문을 새겼습니다. 「기사」명청자상감화훼조충..

구연 안쪽 언저리에 넝쿨무늬 띠를 돌리고 그 안 면에는 구름과 학 네마리를 짜임새 있게 상감으로 배치하였습니다. 바깥 면은 두 줄로 이루어진 구획 선으로 상하로 구획하여 위에는 구름무늬에 학무늬를 아래 면에는 당초문을 백상감으로 새겼습니다. 학은 매우 사실적적으로 표현되..

나무 또는 도자기로 접시모양의 틀 표면에 도장처럼 음각문양을 새긴 수틀로 점토로 빗은 그릇 안쪽에 문양을 새긴 틀로 누르면 이 접시처럼 양각의 무늬가 형성된 것을 압인양각무늬라고 합니다. 반대로 그릇 바깥 표면에 압인 양각을 할 경우에는 이 청자접시 모양의 암틀에 점토로 빗..

고려의 청자철화(靑磁鐵化)는 산화 번조 즉 짧은 시간에 땔감을 많이 넣고 가마의 아궁이와 굴뚝을 막아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구움으로써 황갈색을 띠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완도 역시 산화 번조로 표면이 갈색을 띠고 있습니다. 내구연을 제외한 내면 가득 산화철 염료로 능숙하고 활..

벽이 얇은 편이고, 입구 둘레가 아래에서 꺾여 바로 섰으며, 굽은 아주 낮아 일반적으로 불가에서 쓰는 바리대의 형태입니다. 안쪽 바닥 중앙의 작은 원과 안쪽으로 꺾인 부분의 굵은 선이 한 줄 새겨졌고, 바깥 면에는 두 줄로 ″계축년조상대성지발(癸丑年造上大聖持鉢)″이라고 흑상..

입구 아래에서부터 서서히 벌어져 몸통의 중앙에서 풍만해지다가 다시 좁아지면서 굽에 이르는 병으로, 고려시대 청자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형태의 꽃병입니다. 몸통의 앞뒤면에 각각 ″청림사(靑林寺)″, ″천당화구(天堂花□)″라는 글자가 (鐵砂)안료로 쓰여져 있는데, 그 뜻은 아직..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상감청자 주사위입니다. 크기는 가로·세로 1cm 내외로 크지 않으며, 어느 곳에서 출토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한편 14세기 후반 중국 원(元)나라에서 일본으로 가다가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교역선에서 인양한 유물 중에서도 주사위가 나왔었는데, 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