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과 탐방가기로 약속한 곳을 대중교통편을 알아보기 위해 미리 답사한 사진들 몇 장.
1호선 전철 회기역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승차, 소요산역에서 하차, 포천 주상절리까지 자전거를 타고...
전방에 우측으로 흰 승용차가 접어드는 곳이 한탄강 비둘기낭 폭포로 들어가는 도로입니다.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소요산역에서 하차하여 초성리를 지나 국도를 타고 27.5km 거리의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한탄강주상절리길 비둘기낭폭포(1시간25분 소요) 주차장 입구에 도착하였다.
(비둘기낭폭포 공원지대)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옛날부터 이곳 동굴과 갈라진 암석의 틈(절리라고 부름)에 멧비둘기들이 많이 서식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한다. 비들기낭으로 불리는 폭포는 이곳에서 50m좌측 협곡에 있다.
비둘기낭 폭포지역은 폭포, 동굴, 맑고 푸른 물, 협곡의 주상절리 등이 어우러져 신비로움을 자아내고 있어 최근 '선덕여왕, 추노, 최종병기 활, 늑대소녀 등 각종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널리 알려지고 있다.
천연기념물 제537호 한탄강주상절리는 지금으로부터 약 50만년 전~13만년 전 사이 신생대 제 4기에 휴전선 북쪽 강원도 평강 부근 오리산(해발453m)과 680m 고지에서 화산활동으로 인하여 수 차례 현무암질의 용암이 분출하였습니다. 잘 흘러내리는 성질을 갖고 있는 이 현무암질 용암은 주로 '680m 고지'에서 흘러나와 서울 -원산을 잇는 낮은 지대를 따라 약110km 정도 흘러내려 '평강-철원-포천-연천'에 이르는 넓은 지역에 용암대지라는 평원을 만들었습니다. 한탄강을 따라 오늘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깊고 뛰어난 경관의 현무암 협곡은, 이 용암대지를 흐르고 있는 현재의 한탄강을 비롯하여 주변 하천들의 오랜 침식작용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비둘기낭폭포 이래 沼는 하식동굴로 물이 흘러나오면서 용암지대를 깎아낸(침식작용) 동굴입니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415-2(야미리)의 불무산에서 발원한 작은 하천이 한탄강과 만나는 부근에서 용암대지를 깎아내려(침식작용) 멋진 폭포와 동굴, 깊은 협곡을 만들었습니다.
'한탄강 현무암 협곡과 비둘기낭폭포'는 상류의 작은 낭 폭포, 중간의 비둘기낭 폭포 그리고 4각 내지 6각의 기둥 모양으로 갈라지는 주상절리가 잘 발달한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전체의 길이가 약 500m이고 검은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협곡은 폭포, 동굴(하식동굴), 주상절리, 얇게 갈라지는 판상절리, 가뭄에도 지하수가 흘러나와 마르지 않는 맑은 물, 식물 등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탄강 협곡과 비둘기낭 폭포'는 화산활동에 의한 철원-포천-연천 지역의 지질과 지형의 형성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학술적 교육적 가치와 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어 국가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기둥 모양을 의미하는 주상절리와 물이 깎아 놓은 하식동굴 》
주상절리는 '기둥모양의 돌 틈'이란 뜻으로 암석이나 지층에서 나타나는 기둥모양의 평행한 틈(절리)입니다.
주로 용암이 분출되어 굳어진 화산암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뜨거운 용암이 분출하여 식을 때 부피가 줄어들면서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으로 단면이 6각형 모양을 이루며 용암이 식는 환경에 따라 4~8각의 다양한 모양을 이루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동해안 해안 등에서 잘 발달되며 내륙에는 한탄강이 대표적인 주상절리 지역입니다.
절리는 형태에 따라 '기둥모양의 주상절리' , '땅과 수평을 이루는 판상절리' . '부채꼴 모양의 방사상절리' 등이 있습니다.
하식동굴은 하천의 흐름에 의해 만들어지는 동굴로서 절리나 침식에 약한 부분이 깎여 나가면서 만들어 집니다.
비둘기낭폭포의 하식동굴은 한탄강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침식이 계속 이루어지면서 동굴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참고』
재작년(2018년) '평화누리길13개 코스를 탐방했을 때 제 11코스에서 찍은 사진 4장입니다. '연천군 전곡 동이리' 한탄강 강안의 부채꼴 모양의 '방사상 절리' 사진 몇 장을 보기로 올립니다.
평강군에 위치한 오리산과 근접한 680m 고지에서 분출한 용암이 한탄강 낮은 지대를 메우며 철원, 연천, 포천 일대에 넓은 용암지대를 형성하였고 임진강을 만나 임진강을 역으로 흘러 들면서 현무암층을 형성하였습니다. 이후 화산활동이 끝나면서 형성되었던 용암지대에 강물이 흐르면서 침식작용에 의해 현무암 주상절리가 만들어 진 것입니다.
(부채꼴 모양의 방사상 절리)
길고 짧고 여러 각형의 주상절리가 이루어진 峽壁의 모습.
연천군 전곡 동이리 동이대교 인근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비둘기낭폭포 협곡으로 내려가는 계단 앞 정경.
하늘다리 전경.
하늘다리에서 바라본 한탄강 적벽. 좌측의 흰 공터는 주차장입니다.
하늘다리에서 바라본 한탄강 적벽. 우측 강가에 탐방로가 있으나 여름 장마에 탐방로가 훼손되었는데 복구되지 않아 통제되고 있었습니다.
하늘다리 중간 모습
하늘다리 앞 정경.
하늘다리 옆 제 4 코스 멍우리길 앞 매점들.
농산물 판매장에서 삶은 옥수수 2자루(3천원)를 사서 맛있게 먹고..
벗과 함께 다시 찾아올 대중교통시간을 알아본 후 소요산역을 향해 다시 자전거를 타고 국도로 27.5km 거리를 달렸다.
2020년 10월18일 - 鄕村香 -
《10월24일 대중교통으로 벗과 다시 찾은 주상절리》 2020년10월24일.
제 1 코스, 구라이 길 (4km,1시간 소요). 제 2 코스, 가마소길(5km,1시간15분 소요). 제 3 코스, 벼룻길(6km,1시간30분 소요). 제 4 코스, 멍우리길 (5km,1시간15분 소요).
현재 각 코스는 지난 장마로 길이 훼손되어 출입제한구역으로 되어 있어 복구될 때까지 탐방이 제한적입니다.
《전망대 정경》 멋진 소나무의 자태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저 만치 하늘다리가 가냘프다.
파란하늘을 머금은 옥빛 맑은 물줄기 따라 주상절리 절벽으로 이루어진 한탄강의 강안과 주변의 숲과 산봉우리가 아름다움을 빗어내고 있다.
한정된 좁은 공간에서 협곡의 아름다움을 길고 크게 담으려다보니 풍경이 좀 기울었나 ..
제 4 코스 멍우리 협곡 들머리 앞 협곡 전망대 전경. 두 여인이 오손도손 정답다.
제 4 코스 전망대에서 바라본 협곡.
전망대 옆에 협곡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으나 여름 장마로 길이 훼손되어 출입금지해 놓았다.
전망대 앞 제 4 코스 멍우리 협곡 산책길 들머리 모습.
제 4 코스 멍우리협곡으로 가는 산책길 옆 아늑한 산봉우리 풍경.
따뜻한 가을햇살에 정감이 스며든다.
앞서가는 벗의 온화한 모습이 정겹다.
산책길을 가다 도중에 샛길로 내려온 멍우리 협곡
제법 넓은 협곡 바닥의 절반은 돌밭이요 절반은 옥빛 맑은 물이 흐른다.
멍우리 협곡의 강안의 모습.
강안의 표면 모습이 마치 굳은 점토벽을 끌로 불규칙적으로 깎아 놓은 듯하다.
지표조사를 하던 지질학자 한 분이 내 셔터소리에 놀라셨나보다.
자연이 있음에 내가 있다.
이 아름다운 환경은 수많은 돌멩이들이 저나름대로 있어야할 자리에서 한 꾸밈의 역할을 다하고 있음이다. 그 자연스러움을 저만치서 한 남자가 곱지 못한 욕심에 수석채집이란 명목으로 그 정경을 헤집고 있다.
다시 산책길로 올라와 아늑한 산자락을 보며 공원으로 발길을 옮긴다.
순두부에 막걸리 한 컵이지만, 이 지역 촌부가 손수 내린 손순두부 고소하고 야무진 맛이었다.
대중교통은 현재로서는 포천시청 앞 도로 건너 정류장에서 이 마을버스 뿐 임.
2020년10월24일. 벗과 함께 -鄕村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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