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고원자연휴양림을 떠나 20여분을 달리니 '철암'이라는 국도변의 인적 없는 작은 시가지,
상점들은 모두 폐업을 하고 건물도 방치되어 있어 을씨년스럽기 그지없다.
6~70년대 석탄이 에너지의 주종을 이룰 때 성시를 이뤘을 이 작은 도시는 석탄산업의 사양과 더불어 퇴색되어
탄광종사자들과 광부는 떠나고 이곳은 폐허의 도시가 되었겠지..
지금의 586세대 정권에서 망해가는 나라꼴을 이에서 본다.
간판은 걸렸으나 주인은 없고,
거리는 있으나 오가는 이 없네.
문짝은 떨어지고 유리창은 깨지고
지난날 문전성시 다 어디로 갔나
그 쓸쓸함에 나그네 눈시울 적시고
지나는 길손 하룻밤 유숙할 곳 없네.
2013년 7월18일 태백시 철암에서 -鄕村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