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가 언제였던가,
생각은 모락모락 피어오르지만,
기억은 안개 속처럼 가물가물 거린다.
아, 세월은, 기쁨도 슬픔도 가리지 않고
이렇게 그리움만 남기고 이슬처럼 머물다
바람처럼 지나가는 것이구나..
언제나 지난 시절은
생각의 언저리를 맴돌지만
기억은 아지랑이처럼 아롱아롱 거린다.
아, 세월은 즐거움도 서러움도 가리지 않고
이렇게 아름다움만 남기고 향기처럼 머물다
구름처럼 지나가는 것이구나..
2009년 1월15일 오후 2시15분. 삼각산 영봉 가는 길에.. < 鄕香>
'◈ 생각의 흔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庚子年(陰11月11日) (0) | 2021.01.21 |
---|---|
『夜雪』 (0) | 2021.01.12 |
「추석 송편」 (0) | 2020.10.08 |
悲哀 (0) | 2020.09.10 |
여명이 비칠 때 희망과 기쁨이 싹튼다. (0) | 2020.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