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한 충격이었다. 명산만 좋은 줄 알았기에.. 오늘 산타모님의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은 5대 명산처럼 장엄하지는 않았지만 등성의 구성이라든가 전망은 참 좋았다. 뿔 돋은 공룡의 등처럼 크고 작은 바위들이 솟아 손이 즐거웠고 때로는 울창한 숲길의 폭씬함도 있어 발이 즐거웠다. 또한 주말이건만 여느 산의 평일 산행보다도 한적하여 산상의 고요함속에 바람을 타고 오는 수목들의 속삭임, 새들의 합창을 들으며 사색하는 정서적 느낌이 참 좋았다. 교통이야 그야말로 최상이라 할 수 있겠다. 늘 전철이나 기차역 주변이어서 차내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넉넉한 공간이 주는 평화로움은 여행의 느낌도 없다 할 수 없다. 기존의 판박이처럼 소위 잘 알려진 산행에 비하면 새롭고 그래서 기대감의 희망이 부풀고 미지의 처녀지를 찾아가는 설렘이 없다 할 수 없겠지요. 늘 알려지지 않은 신비의 산행을 정성과 노력으로 산우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산타모님 당신은 진정 멋을 아는 멋쟁이십니다. 고맙습니다. 그런데 집에 오면 좀 힘들어요, 거리가 좀 길어서.. 연인들의 산책처럼 오손도속 주변 사물을 보며 느긋한 여정을 즐길 수 있는 정도의 거리도 가끔은 좋을 것 같습니다.
청평역에서 택시로 뾰루식당-2.4km-뾰루봉-5km-화야봉-3.3km-고동산-4.3km-화야2동회관 (합15km) 버스로 청평역 도착
북한산 인수봉이 아스라이 보인다.
원경으로 보이는 북한산줄기에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나란히 그 모습 도탑다.
정중앙 구름 아래 희미한 능선이 북한산이다. 뾰족한 봉우리 셋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이다.
좌측 끝 물길이 두물머리이다. 우측 끝 원경의 봉우리 둘이 인수봉 백운대이다.
함께 산행한 산벗이여 고맙습니다, 2017년 9월17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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