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추억의 驛舍 (남양주시 능내)

鄕香 2013. 10. 19. 13:41

2013년 10월20일 오전 10시 운길산 전철역에서 모인 자전거타기에 홍일점 이미경 동문을 위시하여 박종영 동문, 조수영 동문, 그리고 내가 이 영광스런 자리를 함께 하는 행복을 가졌습니다. 오늘 라이딩은 운길산전철역에서 남한강자전거종주도로를 이용하여 옛 추억의 기차역인 능내역을 거쳐 다산 생가와 묘를 탐방하고 남양주 수석리토성에 위치한 조수영 동문의 宗祖이신  태종~세종 때의 명신 조말생 묘소를 탐방하고 적당한 곳에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습니다. 

 

 

조안리를 달리고 있는 박종영 동문, 이미영 동문, 그리고 대장 조수영 동문 입니다.

 

 

퇴역한 열차로 꾸민 열차카페 안에는, 옛 첫사랑과의 추억을 곱씹을 중년이 있을 것만 같아 왠지 가슴이 아려옵니다.  

 

 

추억의 작은 驛舍 능내역은 추억의 프로그램으로 TV 방송에도 여러 번 소개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명소입니다. 그에 따른 특색 있는 음식점도 많아 오고가는 자전거마니아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곳이지요.

 

 

백옥도 무색한 미인을 동문으로 둔 홍복에 많이 행복했을 겁니다. 아, 나 말고 종영 후배~~ ㅎㅎ

 

 

사과도 먹고 품질 좋은 영양분도 보충했으니 다시 즐거운 라이딩으로~~

 

 

 

다산 유적과 묘소도 돌아보고 경내에서 ..

 

 

다산 선생의 유적지에서..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하는 두물머리,

 

 

우리의 홍일점, 우리에게 늘 밝고 아름다운 미소로 생기로움을 주는 사랑의 묘약 같은 분이기에 늘 뒤에서 애지중지 보필은 필수죠.

 

 

아, 내 그리도 좋아하는 저 구름! 늘 나를 산으로 강으로 들로 이끌고 부릅니다. 며칠 전에는 귀때기가 떨어진다는 귀때기청봉으로 이끌더니 엇그제는 경상도 땅 조령산으로 오늘은 이렇게 남한강으로...

 

 

덕소와 아차산, 그 넘어 북한산의 한 모습이 하늘을 품은 아리수와 함께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하남시 검단산을 구름과 함께

 

 

조수형 동문의 漢陽 趙氏 宗祖이신 조선초기 名臣 趙末生의 묘에서 바라본 전망입니다. 이 어른 심심하거나 무료하진 않으실 겁니다. 수시로 바뀌는 그림 감상 하시느라..

 

 

두 시가 넘어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구리시 강변로 근처 한 음식점에서 들깨칼국수에 곁들여 만두와 막걸리 두 병, 서비스로 나온 녹두전에 두둑해진 배를 안고 다시 자전거도로로 떠납니다. 

 

 

가을은 깊어 가건만 아직도 코스모스가 만발해 있고..

 

 

 

 

가을의 코스모스는 누구에게나 옛 시절의 꿈속을 헤매이게 하나요. 저처럼...

 

 

구름만 보면 마음은 갈피를 못잡고 저 뜬구름 처럼 흘러가기를 소망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세월은 피안의 뒷길로 나를 밀고 가는데..

 

 

오늘도 저물면 저 뜬구름 따라 늘 어긋나는 꿈길에서 방황을 하겠지..

 

 

오늘 함께 건강하고 아름다운 하루를 그릴 수 있게 해준 미영, 종영, 수형 후배, 고마웠습니다. 늘 그대들께 福 있으리~~, 

2013년 10월20일 <11回 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