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배령을 떠나 9마리의 용이 꿈틀거리듯 굽이굽이 휘돌아가는 질리도록 가파르고 가슴을 쓸어내리게 하는 비탈진 구룡령을 넘어 38번 국도를 따라 제천으로 가는 길에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운두령로 500-11(노동리 326-1) 소재한 이승복기념관이 보이기에 들려 보기로 합니다. 이승복기념관은 정문을 들어서면 우측 산 아래 동상이 있고 그 동상 뒤 우측에 묘소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경내에는 본관 전시실, 강원교육홍보관, 자연학습장, 민속자료관, 이승복군이 다니던 학교, 살던 집 모형, 옥외 전시장, 야생화 단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승복君은 1968년 여름 침투한 북한 무장공비에 의해 그 가족과 함께 무참히 살해된 당시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입대하던 해였기에 아직도 당시 신문과 방송에 연일 대서특필되었던 일들이 생생합니다. 그 공비들은 청와대 습격을 위해 북한산 인왕산으로 이동 침투하여 경계 검문을 지휘하던 종로경찰서 서장 김규식경무관 등 많은 고귀한 생명을 희생시키는 비극적인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로 인하여 군복무기간이 늘어나 28개월이면 제대하던 시절에 저는 35개월 20일이라는 군복무를 하였습니다.
안개와 보슬비가 내리는 구룡령(1013m)은 가슴을 졸이게 할 정도로 수십 길 벼랑을 끼고 돌아가는 위험한 길이었습니다.
구룡령을 넘어 내려가는 길입니다. 이 내림 길을 다 내려가면 좌측에 이승복기념관이 있습니다.
정문을 들어서자 바로 앞에 있는 안내푯말입니다. 생가 모형을 보고 묘지를 돌아볼 생각입니다.
고 이승복 동상, 1968년12월 9일, 무장공비들은 이승복(당시 10세)군의 집에 침입하여 허기진 배를 채우고 승복君에게 공산당을 선전하며 찬양을 강요하자 공비에게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말하자 무참히 살해하였다는 것은 당시 신문지상을 통해서 대서특필 되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승복君의 반공정신을 기리기 위해 분산된 유적을 단지화 하고 후손들에게 분단된 민족사를 증언하는 역사적 유물로 남기고자 1982년 10월에 완공하였습니다. 경내는 말끔히 잘 가꾸어져 있었습니다.
고 이승복과 그의 어머니, 그리고 두 동생이 잠들고 있는 묘역으로 가는 입구입니다.
묘지 앞 입니다. 가파른 곳이어서 참배객이나 답사하는 이들을 위해 목재로 공간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묘지로 오르는 돌계단에서 고 이승복의 혼유석과 향석이 보입니다.
이승복의 우측은 모친(고 주대하 여사) 묘 좌측에는 남동생(이승수)과 여동생(이승자)이 나란히 영면하고 있습니다.
우측으로 올라와서 참배하고 좌측으로 내려가는 계단입니다.
본관 전시실입니다. 이승복의 유품과 가족들의 유품, 그리고 당시의 가재물들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속사초등학교 계방분교장>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327-10번지
고 이승복君이 생전에 다니던 학교입니다.
1963년 3월 1일 개교하여 29회 총 247명이 졸업을 했으며 점차 학생수 감소로 인하여 1998년3월1일 폐교되었습니다.
승복군이 다니던 당시 사용했던 학교생활용품, 학생들의 그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강원산간지방 민속자료 250여점이 전시되어 있고 평창둔전평농악과 전국대회공연 영상물을 방영합니다.
야생화단지입니다. 이 지방의 자생하는 야생화 꽃밭입니다.
<옥외전시장 >헬리콥터
6.25전쟁 초기 주로 연락 및 관측임무를 수행하던 유일한 항공기입니다.
<M4 A3 戰車>
1944년 미국에서 제작되어 6.25전쟁 때 지원된 승무원5명, 엔진500마력, 최대속도 40km/h, 기동거리 160km, 포탑두께 7.5cm, 차체두께 5.1cm에 76mm포에 포탄 71발, 50mm, 30mm 기관총 각 1정씩으로 무장한 길이 6.2m, 높이 3.4m, 폭 2.7m의 전차입니다.
1950년 8월 그 유명한 낙동강 사수을 위해 사투를 벌인 다부동전투에서부터 휴전시 까지 참전한 전차입니다. 무게 35톤
<Car 50mm 기관총>
<상륙장갑차(LVT P7)>
1972년 미국에서 제작되어 1974년 국내에 도입되어 해병부대 상륙작전 시 상륙군 수송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승무원3명, 상륙군 25명, 육상최고 속도 시속64km, 해상최고속도 시속13.4km. 무게 22.9톤, 幅.3m, 길이 7.9m, 높이 3.1m
<F-5B 전투기> ( F : Freedom Fighter) (B : 2人乘 / A : 1人乘)
'자유의 전사'라는 이름의 이 전투기는 미공군 월남전 참전 기종으로 월남전 후 우리나라에 100여대가 도입된 것 중 하나입니다.
기관총, 로케트, 유도탄, 폭탄 등으로 무장한다고 합니다.
(터보제트엔진 2기, 최대속도 1,902km/h, 항속거리 2,863km, 상승한도 15,793m.)
<90mm 대공포>
1955년부터 1966년까지 우리나라에 도입되어 지대공 및 해안 방어용으로 사용한 직사포입니다. 16명이 한 조로 운용되며 발사속도는 1분당 22발, 최대사거리 17,800m, 유효사거리 12,500m에 탄약 무게가 20.1kg로 사격통제장비 SCR584레이다에 의해 초속824m로 추적거리는 29km라고 합니다.
<이 집은 이승복君의 생가를 복원시켜 놓은 모형 전시물입니다. 실제 생가터는 이 곳에서 북쪽으로 약 5km 떨어진 계방산 노동계곡에 있으며 그 곳에도 이 집과 같이 복원시켜 본 기념관에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
이 집은 귀틀집 (통나무를 쌓아 만든 전통적인 산간지방 집 구조)이며 지붕은 산간지방 특성에 맞게 억새로 잇습니다.
기념관일대의 모습입니다. 말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념관 안쪽에서 본 정문 모습입니다.
비가 내리는 38번 국도로 제천으로 가는 길입니다.
영월 주천강입니다. 물이 맑고 주변경관이 아름답습니다.
날이 좋으면 좋은 대로 흐리면 흐린 대로 정취가 있으니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니 흐린 날에 맞춰 흥얼거려 봅니다. '검은 구름 하늘 가리고 이별의 날은 왔도다, 다시 만날 날 기약하고 서로 작별하여 떠나가리 잘 가시오. 잘 있어요. 꽃 피는 시절에 다시 만나리 잘 가시요 잘 있어요, 다시 만날 때 까지~~,
2013년 9월 6일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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