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우(墨驚 李用雨(1904 ~1952)의 號는 墨驚이며, 小琳 · 心田 · 貫齋 등에게 그림을 배웠습니다. 그는 山水 · 器皿折枝 · 花鳥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표현은 독자적인 경지에 이른 화가입니다. 그의 작품에는 조선조 후기의 화가들의 작품에서 볼 수 있는 소만(疎漫)한 감각이 깃들어 있습니다. 이 <蘆雁圖>는 8曲連幅으로 된 大作으로서 기러기 떼의 소리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수십 마리의 기러기가 날아들고 있는 그 속도와 날갯짓의 바람기가 강하게 느껴집니다. 무성한 갈대숲을 속도감 있는 독특한 用筆과 활달한 필치로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 감각으로 표현해 내고 있습니다. 조선조 말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화가들이 갈대와 기러기를 그렸고, 그의 스승인 심전에게도 이 주제의 작품이 많은데, 묵경 또한 그 전통을 계승하여 이 같은 역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노안도/蘆雁圖>
韓國 近代 / 墨驚 李用雨(1904 ~1952)筆 / 紙本 淡彩 432×173.5cm / 個人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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