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濂溪春景)의 내용은 중국 호남성(湖南省)에 있던 北宋때의 유학자이며 宋學의 시조로 일컬어지는 주돈신(周敦頣1017~1073)의 고향인 렴계를 주제로 한 것입니다. 중첩된 산악과 계곡을 유연하게 덮고 있는 태고의 구름 그리고 점경되는 인물들은 종래의 인생관에 우주관을 통합한 주돈신의 사상을 상징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심전은 이 그림에서 화면을 다른 技巧나 賦彩와 構圖 등에서 北宗畵의 靑綠山水 풍의 경지를 보이고 있는데, 중첩되는 산세에 청록색을 부채하고 그 위에 물방울 같은 동글동글한 점을 무수히 찍어 특이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면 왼편의 원경으로 배치한 인물들은 구름 속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자연경관을 즐기고 있고 연꽃이 막 핀 뜻한 연못 위의 地堂에는 선비가 책을 펼쳐보고 있습니다, 상부에는 원경의 첩첩으로 산들을 배치시켜 여백을 메웠습니다.
<염계춘경/濂溪春景>
韓國 近代 / 心田 安中植(1861~1919) 筆 / 絹本彩色 39×146cm / 個人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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