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 성류굴>
성류굴의 내부는 12개의 광장으로 구분지어 종류석의 형태에 걸맞는 테마적 이름을 붙여 소개하고 있습니다.
제1광장 / "연무동석실(鍊武洞石室)" 즉 화랑도훈련장이라 하여 화랑을 연결시켰습니다. ' 용바위, 거북바위를 볼 수 있습니다.
제2광장 / "은하천(銀河川)" 에 비유를 두어 '오작교, 은하수" 모습을 보실 것입니다.
제3광장 / "미륵동(彌勒洞)"은 돌부처(미륵불)을 닮은 종유석에서 미륵동이라는 이름을 붙였을 것입니다.
제4광장 / "탑실(塔室)"은 3.1기념탑외 각종 탑의 형상을 닮은 석종들을 보시게 됩니다.
제5광장 / "용신지(龍神池)" 에는 '사랑의 종, 용궁, 물속의 석순, 선녀의 밀실. 베이컨시트,종유폭포,로마궁전 등의 아름다움을 접하실 것입니다.
제6광장 / "지옥동(地獄洞)" 에서는 청사초롱과 종유석의 밀림을 보고 느끼실 것입니다.
제7광장 / "만물상(萬物像)"에서는 그 이름처럼 성모마리아상, 부처님 석실, 통일기념탑 등 여러 형상의 종유석을 접하시게 됩니다.
제8광장 / (초연광장初戀廣場)은 연인 포옹 및 촛대 바위, 에덴동산(石柱) 등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제9광장 / (수례동守禮洞)에는 법당, 아기불상 등이 있습니다.
제10광장 / (여의동如意洞)은 산호석, 산타크로스상, 석순의 나이테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11광장 / (음향동(音響洞)에서는 돌꽃(石花), 미녀 상이 있습니다.
제12광장 / (보물섬(寶物島)은 고대 아라비아 무덤 속 보물창고에 들어간 기분이 되시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물가에 있는 8각정이 매표소입니다.>
입구와 출구가 약 6-7m 정도 떨어져 나란히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장천굴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성류굴은 1963년 5월7일에 천연기념물 제155호로 지정되면서 일반인들에게 개방되었으며, 1976년부터 울진군에서 관리 개방하고 있습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삼국시대 화랑의 훈련장 또는 숙소로 사용하기도 하였고, 신라의 보천태자가 이곳에서 수도하여 민심을 수습하였다고도 합니다. 또한 고려 말의 학자 이곡(李穀)의 관동유기(關東遊記)에 암벽 언덕 밑 긴 하천 위에 성류사가 있고 암벽에 작은 구멍이 있으니 이를 성류굴이라 한다."라는 기록과 조선 초기 김시습의 성류굴에 대한 기록들을 미루어 볼 때 이미 1천여 년 전에 발견된 것으로 보이는 성류굴은 자연조형이 금강산을 방불케 한다하여 지하금강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주민 500여 명이 이 동굴 속으로 피난하였는데, 왜군이 동굴을 막아버려 모두 굶어 죽었다는 슬픈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성류굴은 전체적으로 직선의 형태를 보이며 수평으로 발달한 석회동굴로서 동굴의 전체 길이가 약870m이고 이중에서 약 270m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대형의 종유석, 석순, 그리고 유석이 아름답게 내부를 장식하여 장소에 따라 그 느낌이 중세의 고딕 건축을 보는 듯도 하고 때로는 고대 그리스 로마의 궁전이나 중세 르네상스 건물 안에 있는 뜻한 착각을 자아내게도 합니다. 동굴 내 호수 물속에 잠긴 큰 종유석 등은 국내 동굴 중에서 성류굴에서만 있는 특징이며 이것은 수만 년 전에 해수면이 현재보다 낮았다가 지금의 위치로 다시 올라왔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질학적 자료입니다. 굴내부의 온도는 사계절 변화가 거의 없으며, 수심 5m가 넘는 넓은 동굴호수는 굴 외부의 왕피천과 상통되어 있어 물고기가 살고 있고, 박쥐,곤충류 등 30여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굴 내부의 온도는 항상 15℃∼17℃로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관람하기에 좋습니다. 동굴의 형성대는 약 2억5천만년으로 추정하며 외부 암벽에 살고 있는 측백나무는 수령이 천년으로 동굴과 함께 천연기념물 15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굴 입구에서 5m정도 들어서면 출구와 입구는 하나로 합쳐 제1광장을 이룹니다.
<동굴호수>
성류굴은 전체적으로 북동방향으로 수평하게 발달한 석회동굴입니다. 성류굴 내부에는 여러 지점에 호수가 있으며, 이 중에서 3개의 호수는 규모가 큰 편입니다. 주 통로의 길이는 약 330m이고 주 통로로부터 연결된 가지굴의 길이는 약 540m로 동굴의 총 연장 길이는 약 870m에 이릅니다. 이중에서 약 270m의 구간이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2007년 사단법인 한국동굴연구소에서 성류굴 내 물속에 잠긴 구간을 수중 탐사하여 약 85m의 새로운 구간을 발견하였습니다. 성류굴에는 물이 항상 고여 있는 호수와 여름철 홍수 때 동굴 밖 왕피천으로부터 많은 양의 물이 동굴로 들어와 물이 차는 구역이 있습니다. 현재 동굴 속에는 물이 빨리 흐르는 구간이 많지 않아 동굴바닥이 물에 깎여서 동굴이 아래로 확장되는 속도는 매우 느립니다. 동굴 천장과 벽면으로 유입되는 물에 의해 성장하는 큰 규모의 종유석, 석순과 석주, 그리고 유석이 성류굴의 대표적인 동굴생성물입니다. 그 외에도 일부 구간에 소규모로 종유관, 커튼, 휴석, 동굴방패, 동굴진주, 석화, 곡석, 부유방해석 등이 발달하고 있습니다.
<종류석, 석순, 석주>
종류석은 석회동굴에서 가장 흔하게 성장하는 동굴생성물의 하나이다. 석회암의 틈을 따라 동굴로 흘러 내려온 지하수가 동굴의 천장으로부터 물방을이 되어 떨어질 때 탄산칼슘이 침전되면서 동굴의 천장에 매달려 발달한 동굴생성물이 종유석이다. 보통 많은 석순은 종유석으로부터 떨어지는 물방울에 의 해 자란다. 동굴천장에서 바닥을 향해 아래로 자라는 종유석과 바닥에서 위로 자라는 석순이 만나서 기둥모양이 되면 석주가 된다. (동굴 내 게시 설명문)
<법당>
동굴처럼 생긴 공간 가운데 선반모양의 석회석 판이 형성된 그 위에 석순이 자라 불상모양을 형성하고 있어 붙인 이름입니다.
<미공개 구간>
철문으로 막아 놓았습니다.
<석순의 단면>
석순의 단면에는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성장선이 보입니다. 이러한 성장선은 석순이 자라는 동안에 지하수의 성분이 변화했다는 것과 성장과 정지의 반복 또는 성장의 속도가 변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자란 석순의 나이테에서 생성과정을 연구하여 과거 석순이 자라는 동안 일어났던 과거의 기후변화를 추적하기도 합니다.
<제10광장 여의동(如意洞)>
이루고자는 신념으로 이곳을 지나면 뜻이 이루어진다는 곳이라는 푯말이 있음.
사진의 우측하단에 보면 석주가운데가 갈라진 것이 아니라 마치 칼로 자른 듯이 단절되어 있는데 이 석주가 자라 단절된 곳이 이어지리라는 예측에서 통일기원탑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표제는 청사초롱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내게는 보이지를 않았습니다.
<용신지/龍神地>
성류굴 안 호수 중에 가장 크고 깊은 호수이며 성류굴출입구 앞에 흐르는 왕피천과 상통되어 있다고 하는 호수라고 합니다.
사진의 굴모습이 子宮같기도 하고 큰 창자속 같기도 합니다.
출구 입니다.
함께 보이는 입구와 출구
매표소가 물 위에 떠 있는 듯..
2012년12월23일 - 鄕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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