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물고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 중순, 한강에 지는 노을빛이 그리움으로 물이든다. 내가 태어나고 어린 시절의 추억이 곱다시 묻어나는 한강을 지나치는 길에 저무는 석양이 지난 회상을 자아내게 한다. 즐거움보다는 서러움이 많았던 세월이었지 하지만 좌절하지 않고 앞만 보고 달려온 여정을 돌아보니 저 아름다운 석양빛보다는 어둠이 짙어가는 밤하늘 모습에 가깝구나! 그래도 그 어둠의 하늘에 초롱초롱 빛나는 별처럼 아름다웠던 순간들도 있었기에..
천호대교난간에 기대어 올림픽대교 너머로 지는 석양을 바라보며...
2012년 12월 19일 ㅡ 鄕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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