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에 그냥

통영 달아 전망대

鄕香 2012. 11. 6. 00:09

 부산에서 하룻밤 신세지고 쌍둥이돼지국밥 한 그릇 얻어먹고 통영미륵산전망대를 들렸다가 순천으로 가려고 통영으로 가는데 엄청 긴 다리가 나온다.  '멋도 없이 길기만 하네.' 생각하며 차창으로 보고 있는데  느닷없이 '나 붙잡아 봐라, 용용 죽겠지' 하고 놀린다.  참 기가 막힌다. 한편으로는 내 생각을 엿봤나 싶기도 하지만, 을러나 보자는 심사로 달리는 차창으로 붙잡아서 추억상자에 처박은 뒤 위압적으로 '너 이름이 뭐야?'  물었더니 '나 지금 네게 편리는 주고 있는 "거가대교"야! 뭐 잘못됐어? 하며 몸을 한 번 으쓱 하니 내가 탄 차가 뒤뚱거린다. 그만 속으로 잘못 보였다가는 물에 빠진 생쥐 꼴 나겠다 싶어, 꼬리를 슬그머니 내리고 '아니 고마워서....'

 

 

향나무 두 그루가 아취문을 이루었다 이 문?을 통과하면 달아 전망대로 가는 길

 

 

<달아 전망대>

통영미륵산전망대 케이불카 승차시간까지 2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그래서 그 여분으로 들려 본 "달아 전망대"

이곳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를 닮아 '달아 전망대'라는 이름을 얻었으나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풀이도 한단다.

 

 

달아전망대에서 바라본 '샤랑도" 보이는 긴 섬이 지리망산 샤랑도 랍니다. 등산코스로도 유명한 섬이자 산이지요.

 

 

샤랑도만 보고 되돌아 나온 달아 전망대 관문?

 

 

달아 전망대아래 포구(당포)

임진왜란 당시 아기(牙旗)를 꽂은 전선(戰船)이 당포(이곳 浦口)에 도달하여 불리게된 이름이라고도 한다.

아기(牙旗) : 將軍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깃대 끝에 상아로 장식한 호화로운 將軍旗를 말합니다.

 

 

통영미륵도전망대로 가던 도중에 잠시 내려서 본 어촌 앞 작은 포구 

 

 

예쁜 저의 이름 아시나요? 아무리 예뻐도 내 짝지도 아닌데 그 이름을 내 어찌 알까..

 

 2012년 10월28일 <鄕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