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갖춤(馬具)은 말을 부리거나 장식을 위하여 꾸미는 여러 가지 도구를 말합니다. 낙랑 유적에서 출토된 것으로는 말의 얼굴을 가렸던 마면(馬面), 말의 입에 물리는 재갈, 재갈을 지지하는 연결대인 재갈멈추개, 말의 꾸미개인 드리개 등이 주를 이릅니다. 낙랑고분의 출토품은 대체로 화려한 마구들이 껴묻거리로 출토되었는데 富와 권력을 상징성으로 만든 이들 마구들은 대체로 청동으로 만든 것을 주축을 이루었으며 장식성을 높이기 위하여 도금을 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낙랑군의 설치 전후에는 고조선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말갖춤이 사용되다가 귀틀무덤 시기로 가면서 점차 중국 영향을 많이 받은 말갖춤이 등장합니다. 그 뒤 벽돌무덤 단계가 되면 실용 말갖춤 보다는 부장품 용도로 특별히 만든 소형의 미니어처 말갖춤이 부장되었습니다. 이 말갖춤은 은(銀)으로 만든 것에 마노석으로 치장했으며 기린의 얼굴을 한 도철문이 돋을 문양으로 표현되었습니다.
<도철(饕餮)이란, 때로는 사람도 도식하며 무엇이든 먹어치우는 불가사의한 상상의 동물입니다. 도철문은 龍.虎.牛.鹿의 네가지가 있으며, 매우 탐욕스러워 인간이 제물을 바쳐야만 만사가 평화로워 진다는 상상의 동물을 말합니다. 중국으로 부터 유입된 이 문양은 고려 청자 향로에서도 보입니다. 우리나라는 치우(蚩尤)라하여 도깨비 모양의 原形이 있습니다.>
말 드리개(銀製 杏葉)
한국(韓國) 낙랑(樂浪)《1世紀》 / (평양 석암리 219호무덤 출토) 길이 13.3cm(왼쪽) / 국립중앙박물관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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