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석(趙榮석. 1686-1761)은 선비화가로 자는 종보(宗甫), 호는 관아재(觀我齋) 또는 석계산인(石溪山人)입니다.
벼슬이 돈녕부도정에 이르렀고, 사후 이조참판에 추증(追贈)되었습니다.
1735년 세조 어진 모사(模寫)에 불응하여 투옥된 바 있으며, 1748년 숙종 어진 모사에도 감동(監董)으로 참여하라는 명을 받았으나 기술로 임금을 섬기는 것은 선비의 도리가 아니라 하여 사양하였습니다. 백악산 아래 詩人 이병연(李秉淵), 정선(鄭敾)과 이웃해 살며 산수와 인물에서 서로 쌍벽을 이루었고, 인물과 산수 등에서 문인화의 새로운 경지를 개척했으며, 조선 후기 남종화(南宗畵)의 정착과 풍속화의 전개에도 선구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의 화풍은 조선 중기의 화법을 계승하면서 남종화법을 가미한 화풍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러한 그의 화풍은 뒤이은 이인상 등에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48세 작품인 이 그림의 필치는 까칠하며 담백한 맛을 보이고 있습니다. 소경산수인물(小景山水人物)로서 인물의 비중이 큽니다. 인물 표현은 화보풍이지만, 수염을 쓰다듬는 선비나 거문고를 끼고 따르는 동자의 모습이 제법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인물화에 뛰어났다고 하는 당대의 평가를 확인시켜줍니다.
이 그림은 쥘부채(摺扇)에 부착한 반원형의 종이에 그린 그림만으로 구성된 일련의 화집으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선면화집(扇面畵集)」에 엮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관아재 조영석 필 산수인물도(觀我齋趙榮祏筆山水人物圖)<扇面畵集>
조선시대(1734년作) / 종이에 수묵 25.0×59.5cm국립중앙박물관 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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