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라드니코프(OKladnikov)동굴 유적

 

오클라드니코프(OKladnikov)동굴은 알타이 산맥의 구석기시대 유적 중에서 가장 잘 조사된 것 중의 하나입니다.

이 유적은 알타이 산맥의 저지대에 형성되어 있는사비라치카(Sibirachika)계곡의 아누이江 지류인 사비라치카江의 수면을 기준으로 높이 32m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동굴에서는 1984-87년에 걸친 조사에서 7개의 지층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5개의 지층이 문화층이었는데 맨윗층은 후기 구석기시대의 문화층으로 방사성탄소연대측정에 의해 33,300±520 B.P.라는 연대가 얻어졌습니다. 나머지 4개 문화층은 40,000-45,000년 사이로 편년되고 있습니다. 

 

<네안데르탈인 이빨>

중기구석기(4만5천-4만년전) / 길이(左)1.9cm / 오클라드니코프 동굴.

 

석기로는 여러 가지 형태의 긁개류, 칼, 사냥돌, 뾰족개, 양면 가공의 찌르개, 르발르와식 찌르개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오클라드니코프 동굴은 제한된 연대의 범주 안에서 중기 구석기시대의 석기제작 기술 발전의 역동성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많은 유물이 발견된 유일한 유적입니다. 고인류학적 발견물인 인간의 이빨과 몇 가지 다른 것들은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것과 유사합니다. 동굴에 살고 있던 선사인들의 경제 활동은 주로 말, 큰뿔양, 순록, 들소, 아시아산의 붉은 사슴, 맘모스와 같은 대형 동물의 사냥과 연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