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나무.산당화.애기씨꽃> 촬영: 5월3일
사월이면 핏빛 같은 꽃을 피워내며 열정을 쏟아내는 명자나무, 시골친구 집에 갔을 때 앞마당에 너무도 붉고 아름다운 꽃을 피워낸 명자나무를 생전처음으로 보고 놀라워 '어머니 이 꽃나무 이름이 뭐예요?' 친구어머님께 여쭈었더니, "응 애기씨꽃나무란다" 하시던 그 꽃나무, 그 후 세월이 흘러 이곳저곳에 공원이나 정원수로 심어 흔히 볼 수가 있게 되었지만, 당시 서울에서만 살던 나는 생소한 꽃이었다. 그 후 좋아하게 된 명자나무, 하소뒷산 길가 폐가 옆에 있는 이 명자나무는 작년엔 듬성하지만 날카로운 가시 사이로 열매 몇 개 달려 나를 즐겁게 하더니만 금년엔 제법 눈에 띄게 여러 개 달렸다. 그 모양이 배 같기도 하고 사과를 닮은 듯도 한 이 열매가 익으면 노랗게 가을이 영글어 담긴 채 얼마나 향기로운지 무척이나 정이 간다.
명자나무, 산당화, 애기씨꽃나무 등으로 부르며, 열매는 '명자'라고 한다, 열매는 노랗게 익고 향기는 모과의 향과 비슷하나 더욱 짙고 향기롭다. 원산지는 아시아동부지역으로 장미과에 속하는 겨울에 잎이 지는 떨기나무로 우리나라에는 풀명자나무, 흰명자나무, 명자나무 등 3種이 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이른 봄에 피는 꽃을 보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 잎은 어긋나고, 꽃은 분홍색에서 붉은색을 띠며 1송이씩 피거나 몇 개가 무리져 달린다. 열매는 녹색으로 사과처럼 생겼으며 잼을 만드는 데 쓰인다, 풀명자나무(C. japonica)로부터 여러 원예품종들이 만들어졌다.
(촬영: 2011년 6월15일)
공원이나 정원에 관상수로 많이 심으며, 다 자라도 2m를 넘지 않는다. 잎은 길이 4~8cm, 너비 1.5~5cm 정도로 어긋나고 타원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어린 가지가 가시로 변해 잎과 턱잎 아래에 나기도 한다. 4~5월에 붉은색 꽃이 짧은 가지에 달려 핀다. 분홍색·흰색 꽃 등, 여러 품종이 개발되어 있고 8월에 타원 모양의 이과가 달리는데, 크기가 작은 것은 호두알 정도에서 큰 것은 어른 주먹 정도로 나무 크기에 비해 크며, 노란색으로 익는다.
촬영 : 2011년 7월13일 하소동에서, (鄕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