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리 알려진 간송미술관 소장의 (마상청앵도)와 꼭같은 소재의 작품입니다. 좁은 길가를 지나던 말탄 선비가 우거진 버드나무 가지 사이에서 들리는 꾀꼬리 울음 소리에 문득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쳐든 순간의 자세를 잘 포착하였습니다. 간송미술관 소장품과 가장 큰 차이점은 배경이 흐릿하나마 아직 드러나 있는 점 입니다. 이 점으로부터 판단해 보면 간송 소장품이 좀더 후기의 작품으로서 과감한 후경 생략을 구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작품의 핵심이어야 할 인물의 얼굴 표정과 나무 속의 꾀꼬리 두 마리가 역시 아이들 장난으로 심하게 문대어져 있어 감상 효과가 반감되었습니다.
단원 김홍도 필 풍속도병풍 제5폭 마상청앵(風俗圖屛第5幅馬上聽鶯)
朝鮮時代 / 金弘道 (1795年 51歲作品) / 紙本淡彩 100.6×34.8cm / 國立中央博物館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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