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그림은 玄齋 沈師正의 작품이라고도 하지만, 정확한 것은 알 수가 없고 大家의 솜씨인 것만은 틀림 없습니다. 배경을 이루고 있는 노목의 짜임새와 豪鷹의 능숙한 필치와 호방하고 중량감 넘치는 筆意는 중국 明代의 林良 풍이 짙은 玄齋筆法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유형의 그림은 흔히 볼 수가 있습니다. 오원 장승업의 '호취도'라든지, 현재 심사정의 '호응도', 매가 토끼를 채가는 그림인 "豪應搏兎圖"(국립중앙박물관소장) 외에도 많은 화가들에 의해서 그려진 작품들이 많이 전해오고 있습니다. 花鳥圖나 翎毛圖에 있어서 여러 폭의 명품을 남긴 화가로는 玄齋를 꼽고 있습니다. 그는 40대 전후에 화조를 많이 그렸는데, 그때는 초충도가 많았고 50대 전후로는 筆線.石法에 있어서 北宗畵風이 반영되어 있고, 중국 명대의 임량의 그림을 본딴 《豪鷹搏兎圖》 같은 명나라 화풍까지도 풍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으로 보아도 현재가 다방면으로 중국 화풍을 도입했다는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그 외에 晩香 鄭弘來(1720~? 圖畵署 畵員)의 《바다독수리》가 있고 兢齋 金得臣의 《旭日海鷹》그림도 같은 類의 작품입니다.
작자 미상 호응도(豪鷹圖)
朝鮮時代後期 /絹本淡彩 181×98cm/ 個人所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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