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朝鮮時代)/조선 회화(繪畵)

단원 김홍도 필 랑구도(檀園金弘道筆浪鷗圖)

鄕香 2011. 3. 20. 14:16

김홍도(1745~1816 이후)의 자는 사능士能, 호는 단원檀圓, 단구丹邱, 서호西湖, 고면거사高眠居士, 첩취웅輒醉翁 등이며 김해인(金海人)입니다. 화원으로 1781년에 어진화사御眞畵師로 정조의 초상을 제작하는데 참여 하여 그 공으로 연풍현감延豊縣監을 지냈는데,

용모가 아름답고 성격이 대범하여 신선같아 보였다고 하나 연풍현감 시절 선정을 베풀지 못하여 백성의 원성이 잦았으며,

그로 인해 삭탈관직되었습니다. 단원은 바다의 情景에 매력을 느겼던 모양인지 이 작품과 비슷한 몇 가지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이 《浪鷗圖》는 단순한 주제를 다른 소품입니다. 화면 전체가 맑은 淡靑色으로 깔려 있고 그 위에 먹색이 비칠 듯이 暈染되어 있으며, 왼편 암초 위에 앉아 있는 海島의 무리에는 특이하게 흰 粉彩를 해서 작은 무리들이 돋보이게 했습니다. 波浪의 필선법은 단원의 이런 류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서 화면의 대각으로 나란히 질서 있게 전개시켜 나갔습니다. 개인소장으로 되어 있는 《海禽圖》와 간송소장의《達磨渡海圖》등에서도 이와 비슷한 파랑의 筆線을 볼 수 있습니다. 

 『往來幽渚不 勝閑』<왕래유저불 승한>「물가에 오락가락 한가로운 신세로다.」

 

 

단원 김홍도 필 랑구도(檀園金弘道筆浪鷗圖)

朝鮮時代 / 金弘道 1745~?) / 紙本淡彩 幅 49.2 x 38.3cm / 澗松美術館所藏